시민단체 ‘김일성 유품 철거할 것’

‘김일성별장 별관 2층에 유품 전시’

‘김일성의 생일’(일명 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성명을 내고 “죽은자에 충성하기 위해 분에 넘치게 쓰는 과소비 경축비용 아껴 인민들 살려내라”며 “김정일은 지난 10년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뜯어간 천문학적 돈을 이제라도 풀어 인민들 입에 풀칠이나 해주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녁땅 내 제2의 안중근․윤봉길 의사가 출현해 인민혁명의 불꽃을 피우라”며 “김일성의 성대한 생일 축하 행사장 곳곳에서 인민군혁명, 주민들의 대대적 봉기로 3대세습 독재를 타도해 자유와 민주해방을 쟁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김대중-노무현 친북정권 시절 北에 ‘김정일화(花)’를 보낸 일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충성花를 보냈는지 남한내 친북이적단체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라”고 공안당국에 주문했다.

아울러 “천안함 침몰이 北소행이 사실이라면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위를 위해 즉각 단호한 보복 대응공격에 나서라”며 “어뢰에 의한 치명적 공격이라면 명백한 무력도발로 이는 대남선전포고”라고 밝혔다.

한편 활빈단은 강원도 고성군이 복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 별장’의 별관 2층에 ‘김일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며, 이를 철거하는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아래 사진 참조]

강원도 고성군이 복원했다는 '김일성 별장' ⓒ활빈단 제공

'김일성 별장'에 전시되어 있다는 '김일성 유품' ⓒ활빈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