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계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색깔 있는 교육계임을 곽노현이 폭로(?)했기 때문이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것을 김정일이 넘겨 버릴 리 없다.
김정일의 대남공작 대상 중에서 교육부문의 비중이 노동부문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전 친김정일 정권의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채택과 전교조 활성화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층 조직에 대한 공작이 침투효과와 미래 영향력 발휘 가능성에서, 다른 무엇보다 큰 이유도 있다.

교육감 선거 금품거래와 관련하여,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은 소위 기자회견이라는 것을 했다.
이 기자회견문의 행간에서 그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안하무인격의 수준은 스탈린을 능가했으며, 노회함으로는 노무현을 빰칠 정도였고 언어구사는 조선노동당 선동선전 그대로였다.
 마치 60여년 전 김일성이 평양군중들 앞에서 기만으로써 선동하고 거짓으로써 혁명을 외치던 그 광경이었다.
그는 스스로 법학, 교육학, 심리학 등 수개 학문을 두루 섭렵한 학자적 대가라고 했다.
 타인의 자살심리를 꿰뚫어 무대가성의 금전을 건넴으로써 귀중한 생명을 구했고 돈세탁의 뜻을 확실한 전달을 위해서 몇 사람을 거쳐서 실행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시민들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이러한 유치한 기자회견문이 작성되었겠는가, 이 자의 사람됨을 탓하기 전에 이런 자를 교육감으로 선출한 서울시민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것은 차라리 분노의 폭발이리라.

이러한 그의 행태로 보아 학교의 전면 무상급식 채택은 당연한 것이다.
전면무상 급식이 현서울 시민들에게 부적합하다는 것을 그가 모른다고 할 수 없다.
또 서울시 학생들이 북괴의 자강도나 양강도의 꽃제비 꼴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 것이다.
그의 전면 무상급식이 북한의 자강도나 양강도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제도라는 것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격에 맞지 않는 제도를 서울시민에게 고집하는가,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첫 번째로 서울의 기층시민들을 기만하여 선거용 선동선전으로써 그가 소속한 인민정당의 집권을 돕기 위함이고,
 두 번째로 김정일의 뜻인 배급체제를 도입하여 국가 경제력을 퇴보시키려는 술책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작금의 국가정치현실은 평탄하지 만은 않다.
 한심한 한나라당과 대세를 향한 인민정당이 양립하고 있다.
 정당은 있어도 올바른 정권은 없고 정부는 있어도 성과 있는 행정집행은 없다.
 설상가상 정부에서는 이전 정권의 유산인 세작들이 공개적으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늘 정치현실을 해방 후 이승만 박사 없는 시국에 비유한다면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빨갱이조선노동당의 속내를 미리 간파했던 이승만 박사였기에 자유민주 대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써 현 정국 분위기를 해방 후 또는 4.19이후에 비유하는 것은 단순한 직관이 아니다.
 4.19 당시에도 혁신정당이 우후죽순처럼 뻗어 나왔다.
 초등학생들까지 시위에 나서고 있었다.
국민들의 생업과 국가행정은 마비상태였다.
 국가 전부문에 걸쳐 효율성이 극대화되어야 하는 오늘, 빨갱이인민정당들의 출연은 혼란의 가중이며 김정일이 남쪽정세를 오판케 할 수 있는 요인이다.
 헌법이 빨갱이인민정당 배제의 원칙을 보장하고 이들에 대한 해산 절차도 특별히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쪽의 소위 정치발전을 앞세운 빨갱이인민정당들은 김정일의 인민화, 노동계급화 전술에 깊숙히 빠져들어 차기 인민정권 창출을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김정일의 남쪽에서의 인민화 전술 성숙은 정치 및 사회적 규범을 통일전선전술 용어인 "유연성"으로 깨뜨리고 그 유연성을 다시 혁신으로 자리 매김하려 한, 친김정일 정권의 정책방향과 이를 수정하지 못한 현 정권 정부시책의 결과이다.

혁명의 만조기는 임산부의 만삭과 같다.
 사산이 아닌 이상 새로운 생명은 탄생되는 것이다.
금세기 혁명은 군사혁명과 인민혁명의 두 종류가 있다.
 이 땅에서 기성화되었던 군사혁명은 식상한지 오래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인민혁명을 맞이해야 할 운명이란 말인가 모골이 송연해진다.
남북 이념대립의 끝은 색깔이 하나 되는 것이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화학적 변화에 의한 일치는 없다.
굳이 독일이나 베트남의 역사성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지금까지 지구상 어디에도 이념의 화학적 결합은 없었다.
예외적으로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의 적화통일을 전제로 한, 연방제 시행의 밑그림인 6.15, 10.4선언이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김정일의 전략 전술을 간파하는 것이 시급하다.
 김정일은 남쪽에서의 흡수통일을 우려하지 않는다.
그는 우월한 경제가 강한 통치력을 흡수할 수 없다는 것에 신뢰하고 있다.
 남쪽의 경제가 북쪽의 통치를 흡수할 수 없음을 알고, 역으로 북쪽의 강력한 통치력으로써 남쪽의 경제를 흡수하여 조선반도(한반도)를 통일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정치부재와 통치실종의 남쪽을 북쪽의 통치력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 김정일의 한결같은 지향이요, 지금까지 그를 지탱케하는 빨갱이들의힘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