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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급조된 '사이비 영웅'일 뿐이다

안철수는 순결한 기부자나 정치적 영웅 아니다

조영환 편집인

박원순의 불쏘시개로 사용하기 위해 좌익진영에 의해 급조된 사이비 영웅(pseudo-hero)인 안철수에 대한 언론계의 우상화가 도를 지나쳐서 이제는 가히 망국적이다. 특히 안철수의 (1천5백억으로 평가된다는) 주식기부를 놓고 좌익진영에 부역하는 언론매체들의 미화가 객관적 사실까지 은폐/축소하면서 인간숭배의 행태까지 보여주고 있다. 안철수는 박원순의 단체(아름다운재단)의 이사로서 900억원대의 미등록 (불법) 모금에 대해 침묵하다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적이 있고,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1.5%를 기부하고 마치 모든 주식을 기부한 듯이 느스레를 떨었다"는 취지의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안철수는 시민들이 고발하고 정치인이 때리기 전에는 사실상 기부에 인색했던 자이며, 부정에 무감각했던 자라고 평가될 수 있다. 안철수는 나에게는 '정치적 영웅'이나 '자발적 기부자'가 아니고, 국익을 해로운 악역을 정치판에서 해온 '악당'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익세력이 주도권을 장악한 한국의 언론계는 맹목적으로 안철수를 '순결한 사회헌납가'나 '한국정치의 구세주'로 미화한다. '나꼼수'의 3류 선동꾼 김어준도, 안철수에 대한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듯, 15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강연회에서 "안철수가 정말 정치를 하려고 했다면 1500억 필요없다. 그냥 나오기만 해도 지지자가 인산인해인데 뭐하러. 진보건 나발이건 자기 돈 1500억원을 이런 식으로 내놓는 사람은 없다. 보수진영에서 안철수 기부를 문제삼는 사람들은 그때마다 자기 돈 최소한 1500만원씩 기부하고 떠드는 게 예의다, 그러지 않을 거면 입 다무는 게 염치다. 안철수의 기부와 정치를 연결짓는 건 보수진영이 가진 안철수에 대한 공포의 크기와 그 공포를 다루는 수준의 졸렬함을 드러낼 뿐, 한 마디로 ‘쫄았다’고 할 수 있다"며 정치에 관계 없이 안철수가 기부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김어준의 유치하고 저렴한 안철수 띄우기 꼼수다.

그나마 안철수 비판가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안철수에게 내린다. 소위 ‘안철수 현상’에 대해 16일 저녁 출입기자들과의 송별 만찬에서 한 기자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15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 한다. 절대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 왜 정치권에 기웃거리느냐? 과학을 잘 해서 국리민복 증진에 기여하고 한명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1500억원은 자기가 가져도 된다"며 "안 원장 정도의 위치에 있는 과학자는 한눈 팔면 안된다. 돈 좀 벌고 이름 좀 났다고 그러면 안된다. 자기가 안 나서도 된다. 그런 것에는 안 보태도 된다. 과학만 열심히 하면 된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런 말을 한 최경중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올바른 충고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로 인해 교수들의 나꼼수의 조롱거리가 되고, 정치인은 기부금으로 매표할 것이다.

안철수는 불평과 불만에 찌든 청년들에게 아첨하는 군중미혹가이기에 책임적 자유민주시민의 적이다. 에릭 호퍼가 말한 '절망감에 휩싸여서 당황한 상태(the frustrated and hopeless state of mind)'의 20대 군중인간들을 상대로 마치 자신이 구세적 해답이나 가진 듯이 행세하는 정치적 구세주의에 도취된 듯한 '청춘 콘스트'는 애초부터 좌익선동세력의 기획작품이 아니었던가?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은 좌익세력이 불만이 많은 젊은 학생들을 미혹하여 정치적 선동과 동원에 악용하려는 좌익세력의 선동전략에 꼭두각시가 아니었던가? 정치에 무지랭이 같은 수준의 부지와 도덕에 당달봉사와 같은 무감각으로 무장한 안철수가 무슨 정치적 구세주라고 한국의 온 언론들의 안철수에 어떤 비판도 포기하고 오직 찬양일색으로 안철수를 정치영웅으로 만들어가는가? 객관적으로 본다면, 안철수는 정치적 사안에 무지하고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사이비 영웅임에 틀림이 없다. 부분적 진실로써 군중을 방자한 깽판꾼으로 만드는 '소피스트 안철수'다.

조갑제닷컴은 18일 "'투명인간' 안철수의 침묵"이라는 기사를 통해 안철수가 정치적, 윤리적, 사회적, 교육적 차원에서 한국사회의 필수적 논쟁거리에 무감각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한 군중인간이었는지를 지적했다. 이 기사는 구글에 나타난 안철수의 발언을 검색하면서 "安 씨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北核’ 등 북한 정권의 蠻行(만행)을 비판한 적이 없다"며 "左派세력이 주도한 ‘광우병 亂動’, ‘용산 放火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지 않았고, ‘전교조’의 左편향성도 지적한 적이 없다. 야당을 비롯한 일부 左派세력이 반대하는 ‘韓美 FTA’에 대해서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人權유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功過(공과), 종북세력의 준동, 복지 포퓰리즘 등에 대한 안철수의 견해도 구글에서 찾기 어렵다고 조갑제닷컴은 전했다. 정치적 핵심사안에 침묵하는 안철수는 위험과 책임을 부담하는 정치적 영웅의 자격이 없다. 와튼스툴의 MBA를 했다는 안철수의 한미FTA에 관한 침묵은 그의 정치적 무자격성을 말해준다.

이런 정치적 무지랭이 안철수를 향해서 골빈 망국노들이 우굴대는 정치권에서는 요즘 한미FTA를 놓고 '구걸행각'을 벌이는 모양이다. 조선일보는 19일 <"안철수, FTA의견 한마디만 해주면... 여야, 동상이몽([기자수첩] 대선주자 1위 FTA에 침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FTA 비준을 놓고 찬반 싸움을 하는 여야 정당들의 구걸행각을 전했다.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오르내리는 안 원장의 말 한마디는 FTA 여론이나 여야 대치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여야 정당이 안철수의 말 한마디에 의존한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주변 인사들이 "안 원장이 FTA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여당은 "안 원장이 '한·미 FTA에 찬성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상황은 끝날 텐데… 기업을 했던 안 원장이 FTA에 반대할 리가 없다"고 해석하고, 야당은 "안 원장과 가까운 박원순 서울시장도 한·미 FTA에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반대할 것이라는 해석을 한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여야가 서로 "안 원장이 우리와 뜻이 같을 것"이라며 안철수에게 정치적 구걸을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안철수에게 정치적 구걸을 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사실상 정치적 무지랭이에게 대한민국의 장래를 맡기려는 잠재적 망국노가 아닌가 생각된다. 안철수가 좌익세력의 불쏘시개라는 사실이 박원순의 선거 지원에서 충분히 드러났건만, 아직도 안철수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미는 자칭 우파인사들은 제정신을 잃은 패배주의자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악담을 퍼부었어도 아직도 정상적 분노를 모르는 한나라당 중도웰빙족들은 안철수에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니, 제정신을 잃은 자멸족들이 아닌가. 안철수의 이념적 정체성은 그가 우익인사들을 향해 '벌레'라고 지칭하고, 우리나라 중견기업이 0.2%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전멸한 이유는 대기업에서 약탈 행위 때문이라고 악담할 때에 이미 다 드러났다.

안철수의 가족들을 보면 다 한나라당이라며, 안철수의 한나라당 영입을 적극적으로 선전하는 김문수나 박세일도 이미 좌익세력에게 정신적으로 패배하여 제정신을 잃은 상태의 정치인으로 판단된다. 안철수는 좌익세력이 젊은 세대를 미혹하기 위한 기획작품으로 좌익언론들의 철저한 포장과 선전에 따라서 정치적 영웅으로 미화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의 주식 기부가 변태적 매표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정상적 자유민주주의자의 지적은 한국의 주류언론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인들의 기부행위가 속이 들여다 보이는 낮간지러운 기만행위라는 통념도 안철수를 띄우는 언론매체들에는 이미 사라졌다. 그 정도로 한국의 언론계는, 마치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우상화 하듯이, 안철수를 정치적 영웅으로 만드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남한의 정치판에서도 전체주의적 인간숭배가 김대중 집권 이후에 만연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는 정치에 관해서는 사이비 영웅일 뿐이다. 사이비 영웅이 무엇인가를 규정한 다니엘 부어스틴은 '진짜 영웅과 사이비 영웅의 결정적 차이를 자력으로 특정 영역에서 성취를 했는가 안 했는가에 따라 판단'했다. 군중연구가들은 하나 같이 하나의 영역에서 성공한 자가 다른 영역에서 성공자로 착각하는 현상을 군중인간(배운 무식쟁이)이 되는 첩경이라고 경고한다. 컴퓨터의 안티바이러스에서 성공했다는 안철수는 정치판에서 자력으로 성취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안철수는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구두끈을 맬 자격도 없다. 한번도 정치판에서 선출직에 당선된 일이 없는 안철수를 정치영웅으로 만드는 언론은 컴퓨터 바이러스 분야의 영웅을 정치판의 사이비 영웅을 조작해나가는 것이다. 안철수는 인기를 대량생산하는 매스 미디어의 작품일 뿐이다. 안철수의 착각이 깨어지는 날 그도 사이비 영웅들이 맛본 명성(fame)의 쓴 맛을 볼 것이다.

안철수의 순결한 기부는 공짜를 좋아하는 걸뱅이 군중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한국정치에 독이 될 것이다. 정치인은 군중에게 아첨하면 결국 군중의 돌팔매를 맞게 된다. 북한이나 나찌의 전체주의는 군중의 불만을 모두 해소해주겠다는 군중미혹가/선동꾼의 악업이 무엇인지 인류에게 잘 보여주는 경우이다. 불평과 불만에 찌든 군중인간의 과도한 요구에 '아니오' 하지 못하고 '예, 내가 구세주다'라고 나타나는 정치적 사기꾼을 군중연구가들은 '군중을 미혹하는 정치적 메시야(political messiah)'라고 한다. 한국사에서 그렇게 군중을 미혹한 군중선동꾼, 정치적 메시야는 유일하게 김대중이었다. 그는 한국의 경제(금융)주권을 국제금융세력에게 넘긴 매국노였고 한국의 정치적 주도권을 김정일집단에 넘긴 망국노였다. 민주화에 그치지 않고, 매국과 망국에 앞장선 김대중보다 더 해로운 정치인은 한국사에서 없었다. 그 김대중 추종세력이 안철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물론 안철수는 김대중과 같은 군중미혹의 기만술이나 능력은 없지만, 그를 이용하는 정치세력은 김대중에게서 군중을 미혹하는 노하우를 배운 좌익세력이다. 더 깊이 보면 김일성 일족의 군중 기만과 착취의 요술이 남한에서 박원순과 안철수를 통해 작동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비록 안철수는 스스로 미혹의 능력이 없지만, 언론이 그를 사이비 영웅으로 급조해서 좌익세력의 불쏘시개로 악용하고 있다. 안철수를 이용해서 자유자본주의에서 정상적으로 경영과 정치를 해온 정상인들을 비정상인으로 매도하는 공작을 좌익세력이 하고 있다. 정치인이 기부를 하여 매표하게 좌익세력이 선동한다. 금력과 권력을 같은 손에 장악되게 하는 공산주의의 사술이 안철수 띄우기에 작동되는 것으로 감지된다. 좌익세력에 의해 급조된 사이비 정치영웅 안철수가 정치하면, 자신과 국가에 해로울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분수를 모르는 안철수가 번성하면, 한국사회는 군중의 중우정치가 번성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안철수에게서 어떤 도움을 고대하면 바보가 된다. 정치적으로 무지랭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타산하는 데에는 천재급인 안철수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말을 하지 않기에, 좌익세력이 싫어하는 정치적 발언을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 안철수는 정치적으로 정의와 사랑을 구현해온 '자생적 영웅'이 아니라 좌익세력의 구미에 맞는 언행을 꼭두각시처럼 해서 만들어진 '사이비 영웅'이다. 조갑제닷컴이 전한 "안철수 씨는 마치 ‘투명인간’ 같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작 자신의 국가관과 이념은 표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한 언론인의 주장은 안철수의 실체 없는 속성을 조금 지적한 것이다. 다니엘 부어스틴이 말한 "'실체'가 없는 '이미지' 뿐인 사이비 영웅" 안철수는 '좌익세력의 꼭두각시'지 '한나라당의 도우미'는 못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