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명숙이 경남 진주에 빼앗긴 LH공사를 전북 전주로 옮겨야 한다며, 전주에서 떠든 모양이다.

이는 경남 사람들에게 4대강 사업 같은 것을 환경파괴를 구실로 반대하라며 선동하여 기반시설 한 가지라도 확보 못하게 하면서 민주당에 표 찍는데 이용만 당해 달라는 소린가.

굳이 여기에 빗댄다면 박근혜가 부산이 걱정되어 손수조를 달고 다니는 모습도 무관치 않으리라.

하긴 이미 문재인부터 부산에서 호남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을 지역구로 맡은 데서 그만한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또 전자개표를 그대로 할 모양이다.

한 가지 희망을 건다면, 정당투표 용지가 너무 길어서 투표지 분류기에 먹히는지 모르겠다만, 후보자 투표는 투표용지 분류기라는 전자개표기로 할 모양이다.

말이야 이명박이가 집권하였다는 거지, 사법부, 방송포털, 중앙선관위는 여전히 저들이 대못을 박아둔 영역이며, 설령 대못을 뽑더라도 이미 실무를 장악한 저들의 구멍은 메울 수가 없는 지경이 된 지 오래다.

물론,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를 목이 터져라 지적하였건만, 골고루 회피하다 또 뻔한 지경을 당하게 된 것이니 이젠 누구를 원망하기에도 이미 너무 늦었다.

또다시 저들의 자비에 우리의 운명을 걸어야 할 판이다.

이젠 전자개표 반대논리도 상당히 노출되어 선관위가 이에 대처할 기법도 상당 수준 올라가 버렸다.

공동출구조사, 동시개표방송 식으로 트집 안 잡힐 준비가 갈수록 철저해지고 있다.

그러나, 디도스 공격 같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쇼맨십으로 자기방어막을 치는데, 이왕이면 북한의 사이버 테러 주의보에 맞추어 전자개표 사용에 대한 불신과 경각의 계기라도 되길 바랄 뿐이다.

나경원이 박원순을 현격한 격차로 완승한 부재자 투표는 수개표였다고 한다.

이점이라도 상기해두기 바란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