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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후기
작성자 : 최호택
작성일 : 09-08-03
조회수 : 420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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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8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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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야 4당과 시민단체가 모여 ‘광화문 광장에 표현의 자유를’이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한다.
지적하건데, ‘표현의 자유’라는 말은 ‘표현의 장소’라 해야 맞는 것이 아닌가 한다.
‘표현의 자유’를 말하면서 광화문 광장을 쓰겠다는 것은 맞는 말이 아니다.
서울시내에는 집회와 시위를 할 만한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애당초 광화문 광장은 시민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이 되었다.
이런 광장이 문을 열자마자 벼르고 있었다는 듯이 그런 집회가 열렸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야당이 여당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때 광장이 정부를 향해 성토를 하고 시위 꾼이 모이는 장소로 이용된다면, 그것도 괴로운 일이 될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 광장을 시위와 집회가 없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남겨두는 신사협정을 해 두면 어떻겠는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이 모여 온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하나쯤 여야와 시민 단체가 만들어 주는 배려가 아름다워 보인다.
이마저도 시위 꾼이나 정치 단체가 가져간다면 당신들이 두려워하고 위한다는 ‘시민’과 ‘국민’은 누구를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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