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해, 한편으론 살려야 한다는 반면에 죽여야 한다는 것으로 여론이 팽팽하다.

               지금쯤은 아마도 각 자 나름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결정이 마무리됐을 거란 생각이 든다.

               김태호!

               필자야 물론 한없이 살려내고 싶은 심정이다. 그 이윤, 완전히 맘에 와닿지는 않지만 그

               대로 묻혀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인물이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학자타잎

               그대로의 이미지를 간직한 정운찬 전 총리 께서 임기내내 세종시로 시들다 그대로 낙마

               하다싶이 했고, 이번엔 그와 반대 이미지의 김태호를 선택한 MB의 속마음을 훔쳐보듯

               뭔가 느낌이 와닿는 게 있었음에 솔직한 맘으론 더 이해를 하게 되었다. 거기다 나이답

               게 불의를 보면 참지 못 하는 성품과 무엇보다 멸공정신이 강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자고로 상대가 싫으면 단점만이 보이기 마련이며, 좋으면 장점으로 먼저 다가갈 수 밖에

               없음은 우리 스스로가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러기에 김태호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길 바라는 맘에서 나름대로 그를 저평가하는 이유

               에 대해 반박의 글로 비록 졸필이나마 대신하고 싶다.

               몇 가지 논란이 된 대답에 대해서 기억한대로 논하고 싶다...

               말바꾸기로 신뢰성이 없고 진지하지 못 하다?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느끼기에, 노련하지 못한 자신을 숨기지 못 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러면서 안그런 척하며 엉큼떠는 양심에 털난 사람들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박연차과 함께 사진찍은 게 무슨 큰 잘못이며, 도둑질이라도 했단 말인가?

               그래도/ 사실 따져보면 그와 연루된 정치인이 어디 한 두명인가? 그 속내야 돈준 사람이

               안밝히는데 그 추상적인 것만으로 죄를 물을 수 없음이다. 세상에 공짜돈 싫어하는 사람

               어ㄷ디 있으며, 돈보고 안 웃을 위인들 어디 있는가? 받지는 안했어도 맘만은 흔들렸을

               게다. 그 이유만으로 낙마의 이유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싶다.

               도지사가 출장중 호텔에서 묵지, 모텔에서 묵을 순 없지 않는가?

               숙박비요금과  돈의 출처가 어떻든 아마도 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그래도/ 그런 부분엔

               잘못했다기보담 그렇게 솔직한 대답이 더 맘에 든다.

               부인이 가지고 있는 명품가방,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능력이 되어 의미로운 선물이던 뇌물로 받았던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솔직히 말

               해 정치인들 대부분 고가의 보석이나 값나가는 물건 없는 사람들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

               래도/ 그 정도 이유로 입에 거품물 정도의 중대사안이 아니라 본다.

               부정한 대출로 선거자금에 썼다?

               사실 정치인들, 선거 때마다 부정스럽게 쓰는 돈이 없다면 그걸 믿으란 말인가. 그 보다

               더 부정스런 돈으로 지금도 여전히 정치활동하는데 지장없이 하며 엉큼떠는 사람들이 수

               두룩함을 느끼고 있건만, 그것만으로 그를 홀대시킬 수 없다. 그래도/  없는 돈에 그렇게

               대출받아 가면서 정치의 꿈을 펼쳐보려는 그에게 질타보다 이해로 끌림을 숨길 수 없다.

               이렇듯 다른 구구한 약점들을 들추어 냈지만, 사실 따져보면 그 정도의 잘못은 있을 수 있

               거니와 당사자가 잘못을 시인하고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데 무

               조건 등돌리기엔 너무하지 않는가?

               작금에 비춰진 정치인들, 제아무리 청렴하고 세비만으로 생활하는지 모르나 과연 그에 비

               례해 의정활동은 잘 하고 있는지/ 그 양심에 묻고 싶다. 과연 김태호 총리 내정자에게 맘

               대로 잣대를 휘둘 만큼 위풍당당한지 그 또한 궁금스럽다.

               자신의 잘못에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죽어라며 모르쇠침묵으로 일관하는 엉큼한 자들보다

               몇 배나  나으며, 젊은 나이답게 시대변화따라 허구한 날 회전의자만 굴리며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구태한 정치인보다 국가관과 정체성이 분명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쳐 흐르는 그

               런 이미지가 몇 가지 열거한 잘못보다 더 비중을 두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더구나 MB가 마지막 국정 동반자로 선택하며 결심한 총리 내정자이기에, 웬만하면 그에

               게 기회를 주어 재검증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조그마한 힘이라도 실어주고 싶은 건, 이명박 정부 내내 이어지는 야당의 공세

               에 더 이상 밀려난다는 건 다음 정권재창출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야당의 술수에도 말려

               들지 말기를 바라는 게 그를 지지하는 큰 이유중의 하나다.

               소고기수입반대에 이어지는 촛불시위, 대운하반대, 세종시문제, 천안함사태, 총리인준반

               대 다음은 4대강 반대인 걸 불보듯 뻔하며 임기내내 여당분열로 인해 제대로 된 국정, 속 

               시원히 펼치지 못한 것도 아쉬운데 잘한 건 티도없이 묻혀지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임을 느끼면서/ 아무쪼록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물론이거니와 대통령께 더 이상의 상처

               를 주지 말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