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독도의 봉우리 및 부속도서 등의 지명을 제정하고 29일부터 공식사용 한다고 밝혔다.

동도(해발 98.6m)의 지명을 '우산봉', 서도(해발 168.5m)를 '대한봉'으로 각각 확정했다. 이와 함께 ‘동키바위’는 해녀들이 쉬었던 바위라는 의미인 '해녀바위'로, '탱크바위'는 '전차바위'로 순화하여 공식명칭을 부여했다. 동도를 우산봉으로 명명한 것은 조선시대 '우산도'로 기록된 사실이 있기 때문이고 서도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상징하기 위해 '대한봉'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지명정비 작업은 우리나라의 확고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무분별한 지명사용에 의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교과서 및 인터넷 포털지도 등에 반영될 예정이라니 晩時之歎의 감정을 금할 수 없으나 차제에 대마도 찾기에도 국민적 관심이 요망된다.

대마도가 우리 韓民族의 疆土였던 역사적 근거는 일본의 가장 오래된 역사책에 속하는 일본서기에 대마도는 한향지도(韓鄕之島:한국의 섬)이며 하한지정(下韓之政:한국의 정치가 미치던 섬)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서기는 720년에 편찬된 역사책으로 1대 신무왕(BC660년)에서 41대 지통왕까지(696년) 기록이며 712년에 편찬된 고사기와 함께 일본 고대사연구에 있어 단지 둘 밖에 없는 사료이다.

대마도의 남북의 길이는 82km이고 폭은 18km이며 넓이는 상․하도를 합하여 710㎢(제주도의40%)이고 본섬에 딸린 크고 작은 섬들이 98개이며 92%가 산악지대로 되어 있다.

북쪽섬인 상도의 히타카츠(比田勝)港에서 부산 다대포와의 거리는 47km이며 일본본토인 후쿠오카(福岡)市 하카타(博多)港까지는 149.5km이다. 인구는 1996년 2월에 4만3천명이었으나 해마다 감소추세이다.

일본 사람들이 고유명사인 對馬島를 ‘쓰시마’로 읽는 것은 辭典에 例外發音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對馬를 떼어서 읽어보라 하면 ‘다이마’라고 읽는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도를 ‘두섬’으로 불렀으며 받침발음을 못하는 왜구들이 ‘두서무’로 불렀고 다시 島를 ‘시마’로 부름에 따라 ‘두시마’에서 ‘쓰시마’로 변형된 것이다.

지금도 대마도에 가면 대마도에 하나뿐인 버스회사인 對馬交通株式會社의 버스에는 Tusima Kotsu라는 상호를 달고 운행 중이다. 본래 對馬島는 ‘馬韓과 마주보는 섬’에서 유래된 것으로 한단고기의 태백일사 고구려편에 ‘옛부터 구주와 대마도는 마한의 분치지역이고 본래 비왜인의 거주지이다.(自古仇州 對馬島 馬韓分治之地, 本非倭人也居地)’로 기록되어 있다.

<관음사에 있는 고려불상>

각종 고증자료에 근거한 한족의 대마도 통치역사를 보면, 마한의 지배(기원전 2년~313년)→금관가야/고구려/신라/백제의 분치국(313년~401년)→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임나연정(401년~479년)→백제의 통치(479년~526년)→신라의 통치 (527년~683년)→신라의 쇠퇴와 이즈하라 관가설치(684년~696년)→신라말기의 지배(697년~917년)→고려의 통치(918년~1392년)→조선의 통치(1392년~1877년)로 변천되어 왔다.

조선과 대마도 관계는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왜군이 대마도 대포(大浦)에 총집결하여 조선을 침공한 7년간은 단절되었으나 왜란이 종료되자 대마도주 종의지(宗義智)는 생사가 달려있는 조선과의 무역타개를 위해 광해군 1년(1609년) 기유조약(己酉條約)을 체결하고 관계가 복원된 바 있으나 명치유신 정부가 1877년 나가사키현(長崎縣)에 강제편입 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찍이 이승만 대통령은 5차례에 걸쳐 대마도 영유권 주장과 반환을 다음과 같이 공식요구 한 바 있다.

①1948.8.18 : 대마도 영유권 천명과 대마도 반환 최초요구

②1948.9.9 : 일본의 반응을 반박하면서 대마도 속령에 관한 성명발표

③1949.1.8 : 신년기자회견에서 대일강화회의 참가계획을 발표하면서 대마도 반환요구(북간도, 두만강 정계비, 독도, 대마도 등 영토와 국경선문제를 연구보고토록 관계관 및 전문가에게 지시)

④1949.12.31 : 년말 기자회견에서 대마도 영유권 주장 및 반환요구

⑤1951.4.27 : 미국과 일본에 대마도 영유권 공문발송

대마도는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경제적, 인종적으로 韓나라에 예속되어 왔으나 국력의 쇠잔으로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겪으면서 일본 땅으로 고착되고 실효적 지배를 받고 있으나 북간도와 함께 회복해야 할 失地임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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