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씨
정많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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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김선일氏 피살 소식' 이라크 무장단체 맹렬히 비난
"TV보며 가슴아파 한숨도 못자고 밤새 울었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입력 : 2004.06.23 11:45 35' / 수정 : 2004.06.23 11:59 04'
"어떻게 민간인을…."
탤런트 김수미(53)가 김선일씨를 무참히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를 맹렬히 비난했다. 지난 4월 이라크 파병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 "이라크에 같이 가서 김치를 담가주고 싶다"며 파병을 적극 지지해 화제를 낳았던 김수미는 김선일씨의 살해 소식이 전해진 23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잠긴 목소리로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김선일씨의 부모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냐. 나도 밤새 한숨도 못자고 TV를 보며 계속 울었다"며 가슴아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이라크 무장단체를 "아주 나쁜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민간인을 담보로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작은 해서는 안될 짓"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지지하는 국가에 경고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들을 죽인 행위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김선일씨의 죽음으로 파병철회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데 대해서는 "평화를 위해서 파병해야 한다"며 파병 지지를 고수했다. 김수미는 "어느 부모가 우리 자식들을 그 살벌한 곳으로 보내고 싶겠나. 대통령도 속으론 파병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6ㆍ25때 미군이 우리를 위해 많은 젊은 목숨을 바쳤고, 지금도 미국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미국과의 의리를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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