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 100% 존경할 수 없는 이유
비구니이신 지율스님,
경상도 천성산의 도룡뇽이를 살리자고 시작한 단식이 지나쳐서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천주교회의 문정현 신부는 이를 적극 옹호하는 글을 쓰시고
*정의구현사제단 홈피에.
저는 환경문제를 중요시하는 시민 중의 한 명입니다. 따라서 지율 스님의 단식투쟁이 적절한 선에서 멈추기를 바라면서 제가 못하는 일을 하시는 이 분에게 늘 경의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00% 존경할 수는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천주교회 주교단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체의 생명권을 강조한 것으로 알지만, 이미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고통 끝에 신음의 나날을 보내다가 먹고 살려고 북한 땅을 탈출하는 북한동포들의 자유와 생존권을 위하여서는 김정일 상대로 단 한 번도 항의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단식투쟁을 하시는 지율스님에 대한 저의 가치판단도 같은 선에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스님을 100% 존경할 수는 없습니다.
도롱뇽의 생명보다 굶어 죽어가는 수많은 북한 동포의 생명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저 불쌍한 동포들이 하루 빨리 인간다운 삶을 누릴 자유를 주도록 투쟁하는 것이 더 급한 일 아닐까요? //060124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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