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유별난 하루였다,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신주류와 구주류간의 욕설과 홍보국장,청년국장의 전당대회 관련안건을 표결처리 하지 말것을 요청하며 정대철 대표에게 무릎을 끓는 한국 정치의 자화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북한 응원단이 버스편으로 이동하던중 길가에 걸린 김정일의 모습이 담긴 플랭카드를 발견하고 울면서 어떻게 장군님의 사진을 아무렇게나 길가에 걸어놓을수 있다며 항의하는 소동은 우리자신을 되돌아 보게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민주당의 멱살을 잡고 싸우는 모습과 욕설은 정치가 얼마나 더러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분명한 모습이었고 과연 국민은 무엇을 기대하고 민주당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겼는지 의구심을 들게했다. 더욱 이상한것은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주장하고 개혁의 주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속아넘어간 국민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준다, 북한 응원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오히려 북한 응원단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남한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가져왔다는 효과로 자위하고 싶다.
어렴풋이 북한 동포들에 대한 감상주의적 민족주의가 얼마나 우리에게 부담을 주고 한국전쟁 이후 문화적 차이가 매우 심하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그동안 김대중 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반미친북 정책으로 정권을 유지하는데 재미를 보았던 굴북좌파 정권은 이번 사건에서 북한 트라우마에 빠진 국민을 설득하는데 적지않게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조선노동당 본부중대 민주당은 하루빨리 당을 수습하고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주당 분열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노무현에게 있다고 말하고 싶다, 신당을 만들것을 구상했다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지말고 일사불란하게 정리를 하는게 최고지도자의 리더십이 아닌가...
신당 문제만 툭 던져놓고 해결을 못하고 청와대 좋은 집에서 식은땀만 죽죽 흘리면 문제가 해결되나, 지금 이념의 갈등으로 사회는 더욱 혼란스럽고 급진세력에 맞서 보수들이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어느쪽의 편을 들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책임없이 방관만 하는것은 더욱 나쁘다.
그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진보와 보수를 동시에 설득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화합을 강조해야 하고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 한겨레 신문사를 방문했으면 조선일보도 방문했어야 했고 취임 초기에 분배와 결과의 평등을 말했으면 기업의 성장도 같이 말하면서 전국민의 "상향 평준화"를 강조했어야 했다.
한총련을 합법화 시키려면 먼저 어린 학생들의 낡은 사고를 어른답게 꾸짓고 가르쳤어야 했다, 청소년들이 반미를 외치면 포퓰리즘을 버리고서라도 미국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어야 옳았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이 나서 수많은 목숨을 잃었을때 대통령으로써 목놓아 크게 울고 돌아왔어야 했고 대선에서 조,중,동 신문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해서 기분이 상했다면 이회창 후보에게 불리하게 보도한 엠비씨도 질책을 했어야 옳았다.
이런 흑백사고의 오류를 범하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가, 굴북좌파정권, 조선노동당 본부중대라는 소리를 들으니 북한기자와 응원단이 개판을 치는것이 아닌가, 북한 응원단의 지나친 행동은 아무리 욕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남한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북한 응원단의 김정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은 진정성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북한도 하루빨리 김정일을 제거하고 경제성장 씨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개방적, 시장중심적,새성장 패러다임으로 우선 북한 주민을 잘살게 해야 하고 통일을 논하기 전에 북한판 박정희를 발굴해야 한다.
진보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들이 같은 민족인 북한을 마이너리티로 외면하고 통일을 반대한다고 테러에 가까운 언행을 일삼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어제 뉴스에서 보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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