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봤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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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것 없다 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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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10, 민주 50곳 우세
4.9 총선 [D-2] 전국 70곳 초경합
4.9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8대 총선의 전체적인 승패는 1, 2위 후보의 오차범위 안에서 승부를 펼치는 초경합지역 70여 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CBS가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의 자체분석 자료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2위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7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전체 111개 선거구 가운데, 초경합 지역이 4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68석)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가 50곳에서 우세했으나 무소속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선거구도 13곳에 달했으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31석)에서는 5곳 가량이 경합으로 분류됐다.
각 당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충청권(24석)에서는 자유선진당 7곳, 민주당 5곳, 한나라당이 2곳에서 우세한 양상을 보였지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지역도 10곳에 달했다. 강원(8석)과 제주(3석)의 경우 절반가량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결국 이들 경합지역이 전체 총선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투표율이 낮을 경우, 초경합지역 70여 곳 가운데 최대 3분의 1가량이 1-2천 표 차로 승부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충남 당진에서 당시 자민련 김낙성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를 불과 13표 차이로 이기는 등 전국 7곳에서 1,000표 미만으로 당선됐다.
전체 판세는 한나라당이 백 10여 곳, 통합민주당이 50여 곳, 자유선진당이 7곳, 창조한국당과 친박연대는 서울과 대구에서 각각 1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경합지역에서 절반 가량 승리를 거두고 비례 대표 27석을 차지할 경우, 전체 299석 가운데 절대 과반의석(168석을)넘는 170여 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경합 지역에서 선전하고 비례 대표 14석을 차지해도 개헌저지선인 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80여 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은 원내교섭단체인 20석을, 박근혜 전 대표 계열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출마한 친박연대도 무소속연대와 합쳐 20석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체적인 선거 판세는 일주일 전에 비해 바뀌지 않고 있으나 경합지역이 더 늘었다는 것이 여론조사 기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남은 이틀동안 여론의 흐름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또한 투표율이, 고정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가느냐 등에 따라 한나라당이 절대과반(168석)을 차지하느냐, 민주당이 90석 이상을 확보하느냐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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