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할머니와 37세 손자며느리의 대화
집사람과 함께 3월21일 노무현 탄핵지지 궐기대회에 참석 했다가
집으로 귀가한 후에 집사람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
(2004년 3월20일 토요일: 할머니 방에서 탄핵관련 방송 시청중의 대화)
할머니: 대통령을 쫓아 낼라고 저러나 왜들 저러나?
손자며느리: 네 쫓아 낼려고 저래요
할머니: 그럼 쫓아 낸건가?
손자며느리: 아니요,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나야 돼요
할머니: 언제 나는데?
손자며느리: 6개월 안으로 날거래요
할머니: 그래 너는 (대통령을) 어째 생각하노?
내 맘에는 대통령이 재간이 없는 것 같다
손자며느리: 맞아요 할머니, 재간이 없어요 그래서 다들 쫓아 내려고 그래요
할머니: 나는 내가 찍은 사람은 아니지만(이회창을 찍으셨던 모양)
저 사람은 영 재간이 없는 것 같다
눈도 침침하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 94세의 노할머니 시지만 당신이 보시기에도
노무현이는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느끼시는 것 같았다.
할머니께서는 일제치하와 빨갱이 만행인 각종 내란과 6.25사변을 직접 겪으셔서인지
어용방송의 편파보도 속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느끼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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