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과 계엄군의 전투는 인민군 작품

“남조선을 해방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쳤어”

5.18광주학생민주화 운동사건 당시 광주에 북한 특수부대 1개대대 병력이 침투해 무고한 시민을 살육하고 계엄군과 시민들 사이를 이간질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자유북한군인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애국청년단’이 협찬하는 <5.18광주사태에 개입했던 북한군의 실체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북한 특수부대 장교출신인 자유북한군인연합회 임천용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광주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숨진 영령들과 그 유족들에게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그들이 추구했던 민주화의 이념이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현 남한체제에 국가의 정치적 자산으로 부활되였고 남한으로 온 탈북자들 역시 북한독재 정권하에서는 접해보지 못했던 민주화의 덕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침투했던 당사자들의 증언과 북한군에 복무하면서 광주사건의 실체에 대해 경험하고 눈으로 확인한 증빙자료들을 토대로 객관적인 입장을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기자회견 목적이 광주사건이 민주화다 아니다 하는 논쟁거리를 만들자고 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명되지 않은 미묘한 부분들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집중적인 문제제기를 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발언했다.

임 회장은 김정일 정권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현 정권과 친 북론자들에게 경고를 주는 차원에서 김정일 체제의 속성과 그들이 주장하는 민족개념과 통일논리가 본질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인명들이 끔찍하게 도륙되고 난도질 당한 유혈사건은 현지에 투입된 북한특수부대의 교란작전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비극이라며 이는 김정일정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백색테러이자 그들의 남침의도를 증명시켜주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5.18광주항쟁 당시 북한군의 수뇌부의 상황과 북한군 개입절차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일성이 1986년 1월 6일 동기훈련을 위한 평남도 덕천 교도지도국(한국에서는 특수8군단으로 부름)본부에서 열린 지도국산하 여단장 정치위원 및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을 위한 군사정치일군 상학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김일성은 회의에서 “지금까지 남조선을 해방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세 번 놓쳤는데 그중에서 광주가 제일 아까워. 우리 준비가 너무 부족했고 태만했어.”라며 아쉬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일이 1982년 3월. 북한특전여단 53. 16. 43. 17 . 19. 818. 59여단들이 북부지구에서 벌린 쌍방 게릴라 훈련장에서 “광주에서 우리는 교훈을 찾아야 한다. 이길수 있었지만 결과는 진압됐다. 땀이 적었고 훈련부족이다. 교도지도국은 남조선해방의 전초병이다. 언제든지 나가라면 당장 나갈 수 있게 만단의 동원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출판된 <광주평록> 1983년 판에는 “우리는 광주사건에서 많이 얻었지만 놓쳤고 놓쳤지만 내일을 위해서 남겼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김일성은 당중앙위원회 대남공작을 총괄하던 김중린에게 한국내의 비밀공작 조직들을 통해 광주항쟁에 북한군의 지원작전을 지시하였고 김중린은 북한군 정찰국 및 특전사부대들을 광주봉기에 투입할 것을 당시 북한군 정찰국장으로 있던 장성우와 정찰국 5부장 이하일 에게 다시 지시를 하달하였다고 밝혔다.

그 지시를 받고 1980년 5월 10일 북한군 정찰국 소속의 황해북도 신천군 주둔 제1321부대(신천 복수대)의 인원 300명이 폭풍명령을 받고 남포시 와우도 인근 지역에 집결하여 남포항에서 출발해 서해안 남쪽의 백암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침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특수군단에서 차출된 300의 특수임무조는 함경남도 신포시 마양도 잠수함기지에
서 출발하여 남포에 집결 하여 신천복수대 300명과 합류하였으며 이들을 환송하는 연회장에는 김정일 을 위시하여 김중린,이하일이 참가했으며 김정일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때 파견되였던 북한특수부대원들은 광주에서 맹활약을 하다가 1980년 5월 25일 계엄군에 의해 광주의 정세가 역전되자 1차로 400명이 남포항으로 철수 나머지 인원 70명은 광주에서 죽은 동료40명의 시신에서 일부 부위만을 채취하여 중부전선 강원도 철원군 상용리 일대의 전선을 넘었다고 한다.

광주사건에 직접 참가했던 북한군 관계자들의 증언:

인민군 중장 “시위대쪽에 들어가 활동하던 조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났다. 괴뢰군 쪽에 들어가 있던 우리사람들한테 직접 맞아죽은 사람도 꽤 됐다.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괴뢰군(국군)복 입고 논 사람들이 피해가 적었다. 우리도 그 쪽에서 움직였으면 인명손실이 적을 수도 있었지만 임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인민군 대좌 “우리도 죽었지만 남조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죽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를 것이다. 양쪽을 교란하고 싸움을 붙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 죽어야 될 사람들이 죽었을 뿐이다. 시위대들이 많이 죽지 않으면 일이 그렇게 커지기도 불가능 하였다. 괴뢰군이건 시위대건 양쪽에 피해가 생겨서 서로의 마찰이 커져야 의도대로 되는 일이었다. 우리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시켜야 하고 적당하게 죽여햐 되는 것이 임무였다. 맨 정신으로 사람을 죽이기 힘들다는 것을 광주에 나가서 절실히 체험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남파되였던 다른 특수부대원은 “각자 분담된 임무에 따라 조별로 행동했는데 절반은 시위대 쪽에 절반은 계엄군 쪽에 서 활동했다. 일개 대대의 인원이 투입되였는데 우리대대에서는 중대장과 정치지도원을 포함해 3명만 살아돌아왔다.”고 증언했다.

전투원 “ 생사람 죽이는 일을 처음 해봤다. 도망가는 여자들 뒤에다 대고 방아쇠 당기는 것이 정말 떨리는 일이였다. ”

“괴뢰군 애들보다 남조선인민들의 정신이 더 좋았다. 시위대쪽에서 죽는 숫자가 많아지니까 오히려 그들이 계획대로 잘 따라 주었다.”

다음으로 발언한 자유북한군인연합 최중현 공동대표는 “결정적 시기가 포착되면 지체없이 총 공격해야 하며 전국적인 총파업과 동시에 전략적 요충지대 곳곳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켜 전신 전화국, 변전소, 방송국, 등 중요 공공 시설을 점거하는 동시에 임시혁명정부의 이름으로 북에 지원을 요청하는 전파를 날려야 합니다.”는 김일성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광주사태시 북한군의 개입에 관한 증언을 했다.

북한군 4군단 70정찰대대 전투원으로 복무했던 이덕선씨는 자기 대대에서도 상좌 황종인, 부조장 4군단 33사단 중좌, 조원으로 침투했던 4군단 작전집체조의 홍씨성을 가진 참모가 광주에 파견되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80년 2군단 75정찰대대에서만 41명의 공화국 영웅이 배출 타 부대에서 21명 도합 62명의 영웅이 나왔다면서 평화시기에 남파간첩이나 전투원이 아니면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는 일이 거의 없음을 감안 할때 한해에 62명의 영웅이 나온다는 것은 대남 관련 거대침투작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자유북한군인연합의 성명서' 낭독으로 끝을 맺었다.

김대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