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애시당초 “민간인 사찰”이란 말이 나올 때부터, 총리실내의 저쪽성향 인간들의 설익은 보안누설이었고, 좌익과 야당의 얕은 꼼수라는 것은 불문가지였다.

그러다가 3월 말에 이르러 KBS 새노조가 “민간인 사찰문건 2619건을 입수했다”며 헛바람 잡고 나서 압삽한 민통당이 “불법사찰한 대통령 하야하라”고 했고, 얼빠진 새머리당이 “청와대가 직접 해명하라”고 한 모양이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2619건 중 80%는 노무현 정부 때의 것”이라고 발표하니까, KBS 새노조는 “2619건은 모두 현 정부의 것. 구라도 격조 있게 까야”한다며 트위트 질을 한 모양인데, 아무래도 그게 아닌 것 같으니까 “총리실 사찰문건 2600건 표현 오류 사과”글을 게재하면서 꼬리를 은근슬쩍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싱거운 문재인은 “참여정부는 적법한 감찰을 했을 뿐”이라며 뒤틈바리 꼼수를 부렸고, 이에 청와대는 “참여정부의 민간인 및 정치인 사찰 기록 있다”고 응수하니까, 민통당에선 “더러운 물타기”라며 못 먹는 밥에 재 뿌리는 소리나 지껄여댄 모양이다.

이에 격분한 국민생각 전여옥 의원은 “나도 노무현 정권 때 사찰 당했는데, 자신이 하면 감찰이고 남이 하면 사찰이냐”AU 매섭게 응수한 반면, 머리 나쁜 얌체 박근혜는 “전.현 정권 모두 구태를 벗어나자”며 단물만 빨아먹는 소리나 해댔다.

사실, 방송, 사법, 선관위 그리고 여론조사기관과 정부조직내 실무진을 장악하고는 “여론을 조작”하면서 “현 정부에서 독재권력으로 여론을 통제”한다며 적반하장 격으로 뒤통수치는 구라나 까는 좌익야당들이다.

애시당초 그들이 지껄인 “민간인”이라는 말 자체가 피의자 ‘무죄추정’을 초월한 “무죄확정”의 억지로 빨갱이 짓을 감싸고 정부의 권한을 옥죄려는 수작 아니었던가.

이러한 좌익야당이 또 다른 구라 쇼를 벌이기 위하여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을 “민간인 사찰”에다 못박아두려고 했던 것이 민간인 사찰이라는 요설이었다고 본다.

즉, 민간인 사찰로 시선 돌린 사이에 한명숙은 가짜누명을 벗기 위한 무혐의 환생 쇼 짓거리를 또 우려먹기 위한 노이즈마케팅 해대고 있으며, 강남에 출마한 정동영의 지지율 올려주려는지 박원순이 강남지역 재건축 조합장들과 접선한다는 소리도 베어 나오는 작금의 실태를 보라.

이러함에도 정작 별 관심거리도 아닌 사찰을 가지고 더럽게 떠드는 것을 보면, 확실히 언론을 장악한 저들의 “여론조작”을 실감나게 한다.

또한 4월 1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박희도 전 육참총장을 비롯한 제주 특전사 동지회 분들의 애국행사는 보도 안하고, 민노총 패거리들의 악다구니와 환경을 빙자한 ‘나라 힘 빼기 운동’ 해대는 시위꾼들의 행태만 보도해대는 KBS를 비롯한 방송들의 왜곡보도를 보면 이에 대한 심증을 더욱 굳히게 한다.

그래, 이제 저들이 말한 “현 정권 민간인(?) 사찰”이라는 것이 새빨간 구라였음이 드러났다.

그런데, 좌익정권 하에선 지극히 당연했는데, 왜 이번 정부는 사찰이고 지난 정권은 사찰이 아닌가 식의 의문은 하도 많아서 생략하겠지만, 지극히 궁금한 게 한 가지 연상된다.

그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정부인사를 하는데 있어서 ‘강부자’, ‘고소영’ 들먹이며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 어쩌고 한 것이 기억나서 하는 말인데, 아마 이명박 정부 초기에 사찰해놓은 게 없어서 인사가 엉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좌빨들은 왜 안 해줄까 하는 거다.

그래서 말인데, 청와대나 정부각료 인사에 있어서 사전검증자료는 사찰하지 않으면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좀 가르쳐 달라는 거다.

네놈들의 트집 잡기 위하여 만든 청문회 자료는 사찰이 아니라고 잡아떼지 말기 바라면서.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