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하야] 朴총재, 朴前대통령 예찬론..[펌]

朴총재, 朴前대통령 예찬론..
[머니투데이 채원배기자]"경제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단히 큰 개혁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부가가치세 시행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을 예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총재는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다른 나라가 수십년 걸려도 못하는
것을 한꺼번에 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대표적인 예로 1977년에 시행된 부가가치세를 들었
다.

그는 "부가가치세 도입으로 박정희 정권이 그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졌다"며 "그래서 소위 박
정희 정권의 말기 시작은 부가세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보면 박정
희 전 대통령이 대단히 큰 개혁을 해냈으며 이것이 바로 한국의 특징이라는게 박 총재의 주장이
다.

그는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해서도 예찬했다. 일본은 지난 50년대부터 금
융실명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못하고 있는 반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93년에 단칼에 해냈
다는 것.

지난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시행한 의약분업도 대단한 개혁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언론들이 비판을 했으나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김대중 정부의 개혁업적에 들 것이라
는 설명이다.

박 총재는 "모든 개혁이 그 때는 불편하지만 불편을 이겨낼 힘이 없는 국민은 발전이 없다"며 "
불과 3~4년이 지났지만 의약분업이 잘 되고 있는데, 역사의 흐름이라는 것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도 똑같다"며 "성장엔진을 바꾸는 엄청난 일을 국민의 고통
없이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 기업 정부 노조 모두 힘들수 밖에 없지만 하나가
되어 밀어붙인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총재는 "자신의 전공이 경제발전론이어서 경제발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
제발전사를 보면 한국만큼 경제발전이 역동적으로 진행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의 특징인 역동성과 압축성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후발주자로서 선진국을 따라잡
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민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소위 일본병
즉 변화가 없는 것인데, 일본에 비해 한국은 변화의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채원배기자 [email protected]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14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