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이명박을 하야시키자!! 역시 이명박은 그릇이 안돼!

檢 "주성영 언급 CD, DJ 관련성 없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이한승 기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김대중(DJ) 전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제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는 김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해당 CD 사본을 추적한 결과 E사가 사업상 용도로 명동 사채업자의 돈을 빌려 발행, 정상적으로 유통돼 만기일에 현금화됐지만 김 전 대통령의 관련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E사가 2006년 2월8일 발행한 CD는 두 단계를 거쳐 보험회사가 현금화해 회사 운영자금으로 모두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CD가 바뀌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같은 은행에서 같은 날 발행된 CD를 모두 추적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작년 10월20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100억원짜리 CD 사본과 발행확인서를 공개하면서 `DJ 비자금'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뒤 CD사본을 넘긴 전직 검찰 인사를 연결해주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1일 중수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끝까지 전직 검찰 인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주 의원은 다만 "나에게 알려준 사람 또한 금융권 인사한테 제보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중수부는 이 같은 수사결과를 지난 2일 명예훼손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내려 보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주 의원이 대검 국정감사 다음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DJ 비자금조성 의혹'을 또다시 제기한 것을 문제 삼아 김 전 대통령 측이 주 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주 의원이 `진짜'라고 믿을 만한 사정이 있었는지,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정황이 있었는지 등이 명예훼손 혐의에 의한 형사처벌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주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게 제보한 사람은 지금도 DJ 관련성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어서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대검에서 밝혀내지 못한 점이 있다고 보고 명예훼손 사건에서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가로서 라디오에서 말하면 면책특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문제제기를 했다"며 "중수부에 출석했던 것처럼 서울지검에서 부르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