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한나라당 당원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보수우익이다.
정치에(나라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이 많기에 전당대회가 있기 전 방송 3사의 TV토론을 모조리 보았다.
KBS, MBC, SBS. 특히 마지막 날에 SBS에서 한 토론은 정말 볼만했다. 가관이었다는 말이다.

편의상 호칭에 직함은 생략하겠다.

남경필은 4대강 같은 토목공사에 돈 안 쓰고 사람에게 쓰겠단다. 복지와 교육에 올인 하겠단다.
남경필은 말끝마다 "어떻게 하겠다!" 만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인 방안을 말하란다.
그 시간은 당대표 포부와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지 정책회의장이 아니다. TV토론 날 샐일 있나.
그리고 토론할 때 유독 상대방을 비하하고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얘기한다.
딱 무 뇌, 무논리의 좌 빨 들이 TV토론에 나와서 하는 행태 그대로 이다. 이 글 본다면 그런 태도는 고치는 게 앞으로 정치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승민은 왜 4대강에 22조원씩 쓰냐고 계속 트집이다. 촛불 좌좀들이 아고라 등에서 선동할 때 쓰는 말을 토시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읊는다. 이 사람이 박근혜의 비서실장이었고 최측근이라는 사람이다.

보다 못한 홍준표가 나섰다.(필자는 홍준표도 썩 좋아하진 않는다. 말을 너무 신중하지 못하게 내뱉는다.)
노무현때 하천정비(그것도 땜빵식 조치)에 45조 쓴건 왜 얘기 안하고 이명박이 4대강(땜빵식 조치가 아닌 본류를 개선하는 원천공사)에 22조 쓴 것만 얘기하느냐며 유승민에게 정면 반박해줬다. 통쾌했다. 순간 유승민 얼굴 뻘게진거 전국으로 방송전파 탔다.

나온 7명 모두 복지 얘기를 하지만 그 방식과 방향에서 우와 좌가 극명히 들어났다. 아니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사람도 있긴 있었다.

정당 대표를 뽑기 위한 토론이라기보다 여당의원과 야당의원이 나와서 설전을 벌이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보다 더 복지 포플리즘에 대해 우파와 좌파 패널들이 나와 벌이는 TV토론과 흡사했다.

유승민은 꼭 떨어져야 할 인물이라고 보지만 될 줄 알았다. 박근혜파에서 무조건 한 표씩 밀어줄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됐다. 그것도 2등으로……. 꽤나 보수적인 박진은 떨어지고...
한나라당의 앞날이 머릿속에 그림이 대략 그려진다. ㅎㅎ


"반값 등록금" 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정적이고 선동적인 말을 내뱉어 사회를 한바탕 홓역을 치르게 만들은 황우여.
그저께 보니 또 한 번 웃는 얼굴에 침을 뱉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게 만들더이다.

김진표와 손 부여잡고 뭐~~~? 남북단일팀~ 남북...단일티이임~~~

민주당으로 가던가 아님 정치 때려치우고 소나 키우는 게 어떻겠소.

김대중, 노무현때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펄럭이고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 유니폼에 태극기가 사라진 꼴을 보고 피눈물을 삼켰소.
또다시 그런 빨갱이 짓을 하려고 하다니... 종북 빨갱이 민주당은 그냥 그런갑다 치지만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할 짓이오. 도대체가 생각이 있는거요.
강원도민들이 가만 있을 것 같소. 대한민국 국민들이 무섭지 않소.


국회 국방위 해병대 총기사건 긴급회의에서 유승민은 김관진 국방에게

"사병들의 이런 문제를 진작 파악했어야할 최종 책임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만 앉아 있고 대대장이면 계급이 뭡니까? 중령까지만 책임집니까?"

이러면서 은근히 장관 사퇴하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이 사람 여당의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입만 열면 MB까고 4대강 깐다.


사람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으면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

황우여, 남경필, 정두언은 민주당으로 가고 유승민은 민노당으로 가는게 어떻겠소.

한나라당에서 분란 일으키지 말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가는 것이 본인들에게도 좋을 듯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