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뺏는 놈들이나 빼앗긴 놈이나 돈대주는 에미년이나

모두 정신 감정 받게하고
뺏은 놈들은 징역 10년 이상은 때려야 한다.
아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 젊을 때 사회에 나오면
더 악한 짓을 할 지 모른다.
진갑은 지난 뒤에 사회 나오도록 형량 때려라.
여편네들이 애새끼를 저 따구로 키우니
왕따나 괴롭힘 안 당할라고 뇌사모나 따라다니고
지랄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야!
가끔 한국 여자들 보면 골빈 것들 많다.
그러고 보니 에비는 언급이 안됐으니 자세히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리 놈현이 땜시 살기힘들어도 딸린 식구는
잘 간수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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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동급생에게 1200만원 빼앗아

성모(19)군은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1년 3월 중순 같은 반 강모(19)군에게 2000원을 빼앗겼다. 처음에는 “돈 좀 빌려달라”는 말로 시작됐다. 강군은 돈을 갚지도 않으면서 성군에게 계속 돈을 요구했다. 1학년 때는 한 번에 1만~5만원선이었다가 2학년이 되자 5만~10만원으로 그 액수가 늘어났다.
3학년에 올라가는 강군의 쌍둥이 동생도 합세했다. “제때 돈을 가져오지 않는다”며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으며 “목돈이 필요하니 몇십만원 준비하라”고 윽박도 질렀다.

내성적인 성군은 돈을 준비해 줬다. 방학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돈을 댔다. 지난해 가을 취업한 기계부품 조립공장에서 받은 월급도 이들에게 빼앗겼다. 성군은 경찰에서 “죽고 싶었지만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했다”며 “전학을 한다 해도 소문이 퍼져 강군이 찾아올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2학년 때이던 2002년 8월 어머니 박모(45)씨는 ‘돈을 빼앗기고 있다’는 말을 아들에게서 들었다. 강군을 집으로 불러 놓고 두 차례 타일렀지만 소용없었다. 아들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남편이나 학교에도 알리지 않았다.

대신 박씨는 재봉일을 해 번 돈을 아들에게 줘 강군 형제에게 갖다주게 했다. 1주일에 두 번은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는 성군의 손에 10만~20만원을 쥐어 학교에 보냈다. 급할 때는 주변에서 돈을 꾸거나, 현금서비스 몇십만원도 받아줬다. 그러나 괴롭힘을 당한 성군은 결석이 잦아졌다.

경찰 조사 결과, 3년 동안 1주일에 두어 번씩 300여차례에 걸쳐 빼앗긴 돈만 자그마치 1170여만원. 강군 형제는 경찰에서 “부모가 어렸을 때 이혼해 어머니와 살며 등록금도 받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성군이 순진해 보여 돈을 빼앗아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말했다. 결국 성군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지난 1월 경찰에 신고했고, 성남중부경찰서는 30일 강군 형제를 폭력·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성남=김정훈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4.04.30 09:45 23' / 수정 : 2004.04.30 16:3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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