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부터 자유주의 국가에 있어서 뻘갱이 숙주 역할을 하는 사회적 은신처를 ‘환경’, ‘인권’, ‘종교’ 분야라고 자주 거명하였다.

이들 3대 은신처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회적 양심에 기생하려는 그들의 배신적 습성 때문이다.

즉, 동냥으로 위장하여 소매치기 하는 행위가 같다는 것이다.

환경, 인권, 종교는 최상의 가치이므로 실정법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벌에 있어 난감한 분야가 많다.

이는 자유사회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체제적 현실과 모순을 빚기는 매 한가지이다.

희한한 것은 자유시장경제사회도 오래 진행하다보니, 그 행복에 넘쳐서 웰빙 같은 보다 차원 높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에 너무 겨운 나머지 오랜 체제 유지와 행복의 근간인 산업기반 및 질서시스템에 대하여는 망각 내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대하게 되고, 자유가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하여도 체감지수가 한참 떨어져버려서 실정법 체제보다도 더 궁극적 목표인 환경, 인권, 종교 같은 분야와 쉽게 친숙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러한 최상의 가치와 체제적 현실과의 모순을 자유시장경제 사회에만 편파적으로 들이댄다는 크나큰 모순을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크나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 소련의 투르크멘 운하로 인하여 아무다리아 강의 물이 아랄海로 흐르지 않고 중앙아시아의 면화 밭과 카스피海로 흘러들기에, 아랄海는 지도상의 크기보다 1/4크기로 줄어들었고, 그에 따른 염해로 주변이 황폐화되고, 종래보다 수분을 잃은 편서풍 때문에 중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었기에,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봄철 황사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여기에 대하여 아무도 환경파괴라고 부르짖는 환경단체가 없었다.

그럼 여기에 대응하여 중국이 사막을 녹화하는 것은 환경파괴 아닐까?

다른 건 몰라도 인간의 미래에 유익한 환경은 일단 물과 수풀이 우거져야 한다는 것이다.

식량을 제외하면 물과 산소가 생존의 기본 아닌가?

환경보존의 이유가 무엇인가?

생물다양성의 보존이니 뭐니 해도, 후손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게 하기 위함 아닌가?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산림의 남벌로 인하여 하상이 부풀어 올라 파괴된 환경을 경제발전에 따른 대체연료 사용으로 겨우 황폐한 산림을 녹화하였지만, 아직도 하상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 방치된 것을 파괴되기 이전 상태로 완전한 원상복구는 불가능할 바에야, 하천의 기본기능을 복원하고, 계절별 강수량의 급변에 따른 치수의 곤란도 예방하고, 이왕이면 조선시대 조운 정도의 내륙수운도 가능하도록 한다면 이는 타임머신 없이 할 수 있는 최상의 복원 아닌가?

좌빨들에게 부탁한다.

오손방치를 환경보존이라고 말장난하지 말라.

환경 잣대만 갖다 대면 뭐든지 태클을 걸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이제 그 속내가 뻔한 얘기가 된지 오래다.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자가 너무 좋은 일을 한다고 배 아파서 갖다 대는 환경 잣대는 이제 그 밑천이 드러났다.

그러니, 환경을 실생활 가치보다 높게 두고 혼자 뭐 하나 아는 양 가르치려들지 말라.

어차피 가장 궁극적인 환경보존 방법은 지구상에서 인류를 제거하는 방법 밖에 없음이니....<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