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덕 경위를 청와대 특수 경호대로 전입시켜라
청와대에서 근무하면 더 많은 일을 하게 될것이다
이런 사람을 키워야 한다
남대문署 ‘장군잡는 여경’
[경향신문 2004.11.03 17:31:59]
“장군 잡는 여경.”최근 현역 장성이 연루된 병무비리를 만천하에 밝혀낸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2계의 강순덕 경위(38)에 대한 주변의 찬사다.
현 임지로 부임한지 1개월여만에 강경위가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끈질기고 쾌활하고 호탕한 성격 덕분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는 데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바탕으로 첩보입수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병역비리 사건의 개가도 “의병 전역 이후 군생활을 편안하게 했다고 자랑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치밀하게 수사했기 때문에 올린 성과다.
이에 앞서 강경위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근무하던 지난해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군 발주 공사 과정에서 현역 장성 2명을 포함한 6명의 전·현직 고위 장교들이 수뢰한 사건을 밝혀냈다. 이 사건도 작은 첩보 하나라도 놓치지 않은 치밀한 수사 덕분이었다. 당시 한 동종업체 간의 갈등 와중에서 불거진 ‘소문’을 전해들은 뒤 끈질기게 추적해 군 장성이 연루됐음을 밝혀낸 것이다.
1986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강경위는 99년 미국에서 제공한 구호품을 빼돌려 병원을 세우려 했던 한 업체를 적발한 공로로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공적이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튀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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