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드디어 전면수사에 나서다
황우석 관련 모든 의혹 조사 방침
임성수 기자
당초 서울대조사위원회의 발표 후로 수사착수를 미뤄오던 검찰이 입장을 선회하며 전격적인 수사시작을 선언하였다.
이는 바로 하루전인 경향신문의 "검찰은 지금 생명공학 공부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바로 하루만의 입장변화라 이 후 검찰의 수사향방 추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즉, 당초 검찰은 수사의 밑바탕이 될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발표 이전에 관련 분야의 학습을 어느 정도 마친다는 계획을 가지고, 과학은 과학계에서 알아서 해결하고, 검찰은 조사위의 발표결과를 지켜본 후 관련된 형사사건을 수사할 방침이었으나 그 방침을 깨고 조사위 발표전에 돌연 수사착수에 들어간 곳으로 그 의중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당초 입장과는 달리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바꿔치기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황우석 교수의 5만불 해외반출 등 언론에서 기사화된 이슈까지 모두 수사할 방침이어서 그 수사의 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재 배당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아닌 대검에서 직접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됨에 따라 중앙수사부가 나서 관련 자료를 수집, 정밀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황우석 사태를 단순한 과학사건으로 치부하지 않고 거기에 얽힌 모든 의혹과 배후를 파헤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검찰은 이례적으로 생명공학 전문서적뿐만 아니라 언론기사까지 수사에 참고함으로써 단순히 형사사건에만 수사가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황우석교수와 관련된 원천기술 문제와 더불어 항간에 불거지고 있는 성체줄기세포연구자와 종교인 그리고 일부 의사들의 커넥션 문제도 조사할 의중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6646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