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 소리가 공격받는 괴상한 한나라당
(동아일보 전진우 칼럼 한나라당은 왜 존재하는가를 공감하면서)
2006 지방선거부터 돈으로 권력을 사고팔고 하는 게 일상화 된듯한 한나라당 꼴 보노라면, 마치 옛 매관매직이 만연하던 4.19직전의 썩어빠진 자유당 모습 같다. 그래서 4.25보선에서 참패하고도, 한나라당도 두 대선주자도 서로 네 탓이라고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당직자 몇 분이 잘못을 지적하는 용기를 보였으나, 그 목소리가 오히려 분파적 행동이나 특정파벌로 공격받는 상식 밖의 상황이다. 국민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벌써 정권을 다 잡은 양 오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게다가 북핵이며 미국과 동맹관계며 국가정체성이며 모두 적당히 중간만 가면서, 인기관리만 하면 다 라는 무사안일에 빠져있다. 국가장래를 앞에서 선도하고 이끌고 가겠단 신념이나 의지가 전혀 없다. 그러다 보니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끌려 다니고만 있다.
이런 당이 집권해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당으로 이번 대선에서 승리 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아직까지 여권에선 대선 주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압도적 1, 2위를 달린다고 지나친 자만에 빠져있다. 이들이야 말로 나라를 망칠 역사적 죄인들이 될 것이다. 자기들의 인기도 노무현 정권의 무능에 반발한 반사이득일 뿐인데, 차기 정권을 따논당상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이번엔 노무현이 나오는 게 아니라 노무현을 짓씹는 자가 나올 턴데 말이다.
2007. 5. 5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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