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국민들의 성향은 대부분 보수적이다 .그런데 문재인은 유세현장에서 골목상권.중소기업 등 너무 서민적인 것과 연결해서 경제정책을 얘기하고 중산층 이상에 대한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연설이 별로 와 닿지 않았다.. 결국에 문재인은  갖지 못한사람만 대변하는 후보라는 착각을 유발하였다. 보수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깨어 있는 의식을 갖지 않는 이상 이러한 문재인의 연설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2.문재인은 유세현장에서 연설을 잘 하다가 결국에는 본인도 국정원 사건  등 새누리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고 마는 패착을 두었다. 방송과 현장에서 문재인을 지켜본 나로서는 이러면 문재인이 불리할텐데 하고 우려했었다. 국정원 사건과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은 유세현장에서 얘기해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는 얘기였다. 왜냐? 알만한 국민은 다 아는데 그걸 소재로 삼아 연설에서 또 그런 얘기하면 저 사람도 정책은 별로 없네 하는 인상만 남기게 되기 때문이다.

3.중 장년층등 노인들에게는 아무리 문재인이 좋은 공약을 설명하고 얘기해봤자 씨알도 안 먹힌다. 그들은 반공주의 시대를 산 사람들이고 박정희와 박근혜에 대해 아주 대단히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일례로 내가 아는 한 노인은 비행기 타고 와서 박근혜를 찍을 정도였다. 인터넷등 포털 등에는 문재인이 다소 앞서는 것 같았지만 현실은 정 반대였고 냉정했다. 내 주변만 봐도 그렇다. 주변 사람들 몇몇은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이 썩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다. 이들은 정치인들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투표 할 의향이 없는 유권자들이다. 이런 사람들 은근히 많다.

4.박근혜에 대해 우호적인 주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문재인을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박근혜에 대해 훨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문재인을 깎아 내리는 사람도 많았다. 노인들이 많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은근히 그런 사람들 주변에 많았다. 이들에게는 오로지 먹고 사는게 중요한 것이지 이념. 정책 그런거 다 관심 없다. 문재인은 이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안철수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안철수만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게 하고 문재인 자신은 조연급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의 냉정한 분석이다.

5.새누리당이 선거 기간에 부정한 짓을 저질러도 일반 국민들은 그런 거에 대해 상당히 무지할 정도로 둔감하다. 여론 조작.심지어 국정원 사건이 새누리당에게 불리한 작용을 했다 해도 국민들은 그런거 다 관심없다. 이런 것들은 정치인들의 문제이고 민주주의라는 가치판단의 문제이지 대다수 국민들은 국정원 사건이 뭔지도 모르고 불법 선거 사무실 사건이 발생해도 그런 거는 그냥 지나친다. 지금은 60년대나 70년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걸로 국민들이 봉기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들고 일어나는 사람만 바보가 된다. 교활하고 치밀한 새누리당의 전략에 민주당은 또 뒷통수를 가격 당한 셈이다. 국정원 사건을 민주당이 거론했다면 죽을 각오로 덤비든지 했어야하는데 꼬리 내리고 깨갱한 격이 되었다. 민주당도 많이 구린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6.항상 선거 끝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그러는 것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현실적으로 더 국민에게 먹힐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인가를 민주당과 야권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허구한 날 유세현장에 나와서 민주주의 파괴. 유신정치 비판 하며 얘기해봤자 국민들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걸 민주당과 야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7.민주당이 정권을 잡지 못했어도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검찰개혁.국정원 문제, 방송사 문제.잘못된 선거 관리위원회의 시스템. 이상한 여론 조사 방식 등등 이런 것들을 풀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탄하지 말고 반드시 개혁해주기 바란다. 물론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알지만 그래도 해주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투표하는데 별 의미를 두지 않게 될 것이다.그냥 정치꾼들이 원하는대로 투표 포기층들이 더 늘어나게 되는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다.......

글재주가 없는데 너무 이 얘기 저 얘기 해버렸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