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윤창중의 기소중지에 관한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슬쩍슬쩍 언급을 해봤었는데, 조세피난처 뉴스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일베에 보니까 예리하게 찍었더구만.

윤창중 뉴스가 갑자기 끊긴 것은 윤창중의 무혐의가 드러나 기소중지 되었기 때문이라던데, 얍삽한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기소중지만 보도함으로써 마치 미국 정부가 짜고 치는 식으로 봐주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려는 거더구만.

여성자원봉사자 친구인 MissyUSA 회원도 사건이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나 뭐라나....

아마도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은 속내일 게다.

또 요즈음 조세피난처 보도가 갑자기 사라졌다.

처음엔 전두환 비자금이 조세피난처에서 발견되었다고 난리부르스 치며 좋아하다가 북한의 통치자금이 나오니까 보도가 시무룩해지더니, 결정적인 것은 간잽이(누군지 모름)와 XX연대 장XX도 드러나니까 보도매체들이 일절 함구하는 거라는 소문이더라.(사실 여부는 모름)

결국, 갑자기 달아오르고 시끄러운 이슈는 전부 우익에게 덮어씌울 때 바람잡이 이슈였고, 그 이슈가 핫바지 사이로 방귀 새듯 은근슬쩍 사라지는 것은 캐다보니 오히려 좌익에게 불리하게 되었을 때라는 것인데, 그만큼 우리가 우익언론이라고 믿는 메이저언론에도 좌익화된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는 뜻이리라.

그것도 모르고 여당 내 여성의원들이 윤창중 잡아 죽일 듯이 목청 돋울 때, 이는 벌써 자신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무전략적 망동이라는 것이다.

가령,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사고 난 아시아나항공의 B-777 소식이 시끄럽다.

그런데, 보도 내용을 보면 웃긴다.

문1) 왜 착륙 ‘몇초’ 전만 자꾸 다룰까?

답1) 착륙 ‘몇분’ 전에 왜 L-28활주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으려는 의도이다.

문2) 왜 자꾸 아시아나 이외 항공사의 B-777 기종 사고 뉴스만 다룰까?

답2) 기체결함으로 몰고 갈려는 좌익언론들의 반미적 선동이다.

B-777 이외 기종에서 발생하는 더 많은 사고를 보도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볼 일이다.

문3) 왜 관제탑 문제와 공항문제를 자꾸 다룰까?

답3) 조종미숙이 아니라는 분위기로 여론몰이 하는 거다.

좌익들이 선호하는 기업인 아시아나를 언론 내 좌익기자들이 지켜주려고 왜곡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사망자 중 1명이 구급차에 치여서 죽었다고 할 정도로 구하러 온 미국을 원망하게 만들 꺼리를 모색하는 데만 열을 올릴까.

그리고 무슨 승무원의 영웅담으로 시끄러운가.

승무원 이은혜가 좋은 일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영웅스럽지 못했던 다른 승무원 뉴스는 왜 없는가.

물론 없을 수도 있지만, 승무원 영웅담에다 조종미숙이 아닐 거라는 점을 유독 제발 저린 듯 강조하는 아시아나의 처사가 더욱 눈에 띈다.

그러나, 조종사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서 가장 긴장해야할 8분에 대하여 기억하는 게 다르다면, 각자의 진위여부를 떠나 상황인식이 다른 데서 벌써 기강의 문제가 느껴지지 않는가.

그게 ‘몇분’ 전의 실제 상황이었고 그게 엉뚱한 활주로를 배정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몇초’전 가지고 우리고 다리며 가짜이유 생산에 급급한 언론인지라, 이제 신문조차 보기 싫다.

그러나, 갑자기 들끓다가 언론보도에서 뚝 끊어진 윤창중과 조세피난처 뉴스는 곱씹어 볼 일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