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DJ도서관 개관식 참석
[속보, 정치] 2003년 10월 31일 (금) 07:51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서울 동교동 옛 아태재단 건물에 들어선 '김대중도서관' 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4월 청와대 회동 후 6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전직 대통령을 예우 하고 '전직 대통령 문화'를 지원한다는 차원"이라며 일반론을 펴면서 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노 대통령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일정이 아니냐"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노 대통령의'각별한' 인식을 강조했 다.
그는 "두 사람이 개관식에서 별도 면담을 가질 경우 노 대통령이 이 라크 추가파병 문제 등 국정 현안들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의견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노 대통령의 김대중도서관 개관식 참석과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간 호남표심 경쟁에 미칠 영향 측면에서 주시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월 청와대 회동 외에도 5월에는 자신의 광주 방문 을 전후해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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