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당선무효] “노사모서 ‘盧·鄭공조파기’ 신문 빼돌려”검찰에 고발

노사모 前회원] “노사모서 ‘盧·鄭공조파기’ 신문 빼돌려”
검찰에 고발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국참)에서 선거운동을 도운 한 시민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일 당시 정몽준 의원의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 소식이 실린 일간 신문을 각 가정에서 무단으로 빼돌렸다는 고발장을 대전지검에 제출했다.

전(前) 노사모 회원 김모(37)씨는 16일 고발장을 통해 “나를 포함해 국참 회원 A씨 등 4명이 함께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5시부터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일대에서 조선, 동아, 중앙일보 등 각 아파트 문 앞에 배달된 신문 300부 가량을 몰래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본지 기자와 인터뷰에서 “당초 조선, 동아, 중앙일보 무가지가 대량으로 나돈다는 소문 때문에 무가지를 수거하자는 뜻에서 참여했던 것이었는데, 막상 아파트 등에 가보니 무가지가 대량으로 쌓인 것이 없었다”며 “그날 나를 포함한 네 명은 한 사람씩 흩어져 현관문 앞에 놓인 조선일보 등 3개 신문을 수거하기로 했지만 나는 소문이 사실과 달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쨌든 나 역시 내가 고발한 나머지 세 사람과 한 조로 움직였으므로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와 피고발인에 대해 신문 절취 여부를 조사한 뒤 해당 지역 신문사 지국을 상대로 실제 배달사고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임도혁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3.06.17 04:0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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