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힐러리 때문에 박근혜는 똥값”이라는 제목으로

통쾌, 상쾌, 유쾌한 글을 올려 답답한 가슴에

청량제를 마신 기분이 나뿐만이 아닌데..........

선배님께서는 그 글에

“잘 읽었습니다. 그런대 이런 좋은 글에 어째 박근혜 똥이 나옵니까?

삼갑시다. 옥의 티를.....”라며 태클을 걸었습니다.

선배님은 멸공산악회 초창기부터 대소불문 우익집회에 열심히 참여하여

행동으로 애국을 보여주신 분일뿐만 아니라

조부님께서 3.1 독립만세에 참여하셨고 그 때 33인 대표들이 배포한

독립선언서 원본을 가보로 보관하고 있는

뼈대있는 가문의 후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대 해방이 되고 고향인 황해도가 赤盜의 수중에 넘어가자

빨간 완장을 차고 나타난 머슴들의 죽창에 조부님을 잃고

3.1운동과 독립군의 자금원이 되었던 문전옥답을 버리고

선친과 함께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었다는

애틋한 家族史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보다도 김일성-김정일 세습공산독재를 저주하고

김대중과 그 하수인 좌빨무리를 증오하여

아스팔트마저 녹는 그 뙤약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멸공”의 구호를 외치는 처절한 모습을 보여 왔던 것입니다.

그런대 이상한(?) 사람과 교분이 두터워 지면서

박근혜 매니아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박근혜가 이회창 총재를 비난하고 탈당한 후

김정일의 전용기를 타고 평양에 가서 홀몸으로 4박5일을 보내고 돌아와

민족반역 문서인 6.15선언을 지지하고

김정일을 믿을 수 있는 지도자라며 추켜세우고

미국에 가서는 김정일을 도와주라고 공개연설을 하는가 하면

당 대표의 신분으로 틈만 나면 역도 김대중을 찾아가 밀담을 나누었으면서도

같은 당 출신 대통령에게는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등

반역적 행태를 보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선배님의 家族史를 볼진데

박근혜의 김정일 김대중 하수인 노릇에 대하여

秋霜같은 불호령이 떨어짐도 하건만 어찌된 연유인지

二律背反的 不可思議的 변한 모습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미국 민주당은 좌파이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좌파이다.

부시와 공화당은 우파이다.”라는 그야말로 상식에 어긋나는 소리를

아는 체 하면서 쏟아내는 말에 혹시 현혹되셨나요?

힐러리는 부시나 라이스나 힐보다 간단명료하게 대북 메시지를

방한중에 날렸으며 그 내용은 애국우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박근혜는 같은 여성 정치인으로 한마디 할 법도 한데 꿀먹은 벙어리가 되니

동남풍님이 시의적절하게 멘트를 가했을 뿐입니다.

가까이서 지켜본 후배가 안타까운 심정에서 몇 자 올린 글이니

고깝게 마시고 소회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