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는 TV조선이 단독 취재하여 보도한 내용인데 동상이몽으로 손을 잡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도한 내용이다. 정강정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합당부터 하려는 민주당의 음흉하고 엉큼한 속셈을 알아차린 새정치연합이 사사건건 민주당의 주장에 브레이크를 건 내용을 적나라하게 보도하고 있다.
安측 "장외 투쟁 불가 명시" 요구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신당의 정체성을 두고 민주당 측과 정책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길거리 투쟁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당규에 명시할 방침인데,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며 45일간 장외 노숙 투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장외투쟁을 못할지도 모릅니다. 민주당과 신당 창당을 앞둔 새정치연합측이 길거리 투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신당 당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창당에 앞서 당의 기조를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건데, 새정치연합의 핵심관계자는 "장외 투쟁을 하지 않는다"는 세부적인 당규까지 명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정책과 같은 사안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현격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안보와 복지, 경제 등 신당의 세부 정강 정책에 대해서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면서 "정강정책을 놔둔 채 통합부터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은 사사건건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정치연합은 우선 민주당 측에 토론 일정 등을 다음 주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당초 내일 발표하기로 한 신당의 당명도 민주를 넣느냐 빼느냐를 놓고 양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가칭'을 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3월 15일자 보도내용 요약-
양측은 상대의 장점(안철수 지지율과 민주당의 자금)만 이용하기 위하여 통합신당창당 선언을 했지만 완전히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 민주당과 새정치의 이미지를 고수하려는 안철수의 요구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측이 당헌당규에 ‘장외 투쟁 불가’를 명시하자는 것은 민주당이 홀로서기를 하지 못하고 진보를 가장한 저질 종북 좌파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에 부응하여 야합과 장외투쟁을 밥 먹듯이 하는 등 외세에 휘둘리고, 당 지도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강경파인 문재인을 비롯한 친노계와 486의 횡포에 굴복하여 장외로 나가는 등 내분의 모습을 보이는 추태가 너무 한심하게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장외투쟁을 합법적으로 하지 않고 거리 질서를 위반하며 공공장소의 무단점거 등을 밥 먹듯 하는 진보를 가장한 저질 좌파 종북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추태도 새정치연합이 '장외 투쟁 불가'를 당규에 명시하자고 주장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을 것이다.
안보, 복지, 경제 등이 문제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시급히 말끔하게 정리를 해야 할 문제이다. 다시 말하여 민주당이 주장하는 보편적인 복지, 무상 시리즈(급식, 보육, 의료 등), 공짜 경제 같은 것은 인정할 수가 없다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생각이란 말이다. ‘합리적 보수 온건한 진보’를 중심으로 하는 새정치연합의 정강이 진조 좌파 종북 쪽에 치우친 민주당과는 융합이 불가능한 것이다.
민주당이 통합신당 창당을 합의하면서 상대를 털도 뽑지 않고 통째로 삼키려는 작태에 대하여 새정치연합이 심한 반발을 보이는데 그게 바로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을 놔둔 채 통합부터 하려는 민주당의 속셈을 아니꼽게 생각하는 것이다. 당의 정신이요 뼈대이며 정체성이 실린 정강정책을 창당 후에 확립하겠다는 것은 일의 순서가 엉망진창이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는 것이다.
신당의 당명에 ‘민주’라는 말을 넣자느니 빼자 느니 하며 티격태격하는 추태도 참으로 꼴불견이다. 60년 전통이니 원조 민주당의 적통이니 하면서 자화자찬하는 민주당이 얼마나 제1야당으로서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여 국민의 지지율이 10% 내외인가 하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민주당에 대한 태도인 것이다.
그런데 신당의 당명에 또 민주라는 말이 들어가 ‘민주○×당’이 되면 국민들의 반응이 “도로 민주당이네. 그러면 그렇지. 제 버릇 개주나”로 나타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안철수의 ‘새정치’는 헌정치도, 새(鳥)정치도 아닌 죽은(死)정치가 되는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어찌 민주라는 당명을 용납하겠는가!
민주당이 혹을 떼기 위하여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합당을 합의하였지만 결과는 혹을 하나 더 붙인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새정치연합과 합당을 합의한 민주당은 통합신당이 제자리를 찾아 정상적인 궤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봉착한 문제들이 산 넘어 산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저질 3류 정치 쇼인 이전투구를 국민들은 신물이 나도록 관람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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