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끄럽다.
사회가 정말 시끄럽다.
마치 4.19 혁명 뒤의 분위기같다.
날은 데모와 함께 밝아오고 데모와 함께 저물어 가던 그 때 말이다.
언론도 그 당시와 같이 분열되어 서로의 논설 따먹기를 하고 있다.
그 때도 이른바 진보라는 미친 개 껍데기를 덮어 쓴 젊은 것들이 임진강까지 가서 북쪽을 향하여 통일하자고 목에 시퍼런 힘줄을 돋우었다.
각급 학교에서는 접장들이 노동조합 만들게 해 달라고 교실 바닥에 요를 깔고 농성 데모를 해 대고 있었지.
경제 전반에 걸쳐 서민들이 당하는 어려움도 그 때나 매 일반이고.
정치 고위층이하 권력층의 부정부패도 그 때보다 나을 것이 없다.
북한이 노리는 것도 그 때와 같다. 대한민국의 국론분열.
사회 혼란 그래서 적화통일 그것인데.
그 때 그러다가 군부에 기회를 준 것이다.
정치인들의 자업자득이 아니었던가?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다시 또 군인들에게 기회를 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든다.
그 때는 경상도 출신 군인들이 주동이 되어 '이 땅의 백성들을 기아 선상에서 해방시키고, 부정 부패 일소, 반공 태세의 재정비 등등' 이라는 커다란 슬로건을 내어 걸고 거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전라도 출신 군인들이 주동이 되어 '호남인도 사람이다. 사람위에 사람없다. 북쪽도 사람사는 곳이다. 기타 등등' 하며 인권에 관련된 공약(대한민국이 노벨 평화상 수상국이 아니든가)을 내 세워 일을 도모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작금의 사회상이 너무 한심스러워 노파심에서 이것 저것 우려를 해 봤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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