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라는 속물들은 한가지 사안에 대하여 재탕은 안하겠다는 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거무효는 나라의 근간을 바꾸는 일인데도 새로운 특종만을 찾아다니는 직업병적 노동자입니다.
토요일 기자회견도 오겠다고 약속을 한 기자들이 오지않았습니다. 대신 회견장 대실료만 날린셈입니다. 오는 5.11 서상목 교장선생님의 추모집회를 갖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참석해 줄것을 정식으로 요구하였으나 약속한 기자들 중 한겨레, 월간조선, 그리고 독립신문 기자들만 참석하여 다시 무산되었습니다. 주시모는 오늘 계획한 기자회견이 약속을 어긴 기자들 때문에 또다시 55만원의 회견실 대실료를 공중에 날리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선거무효를 외치는 사람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약 30여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현재 선거무효 소송에 관한 현주소입니다. 작년 대선 전에 있었던 3가지 큰 문제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 날조로 판명된 지금 한나라당이 고소 고발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선거무효 소송과 병합하여 심리하는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이기권 대표는 선거무효에 관한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믿음을 가지고 어려운 현실과 부딪히며 힘겹게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4월25일 대법원의 심리를 기다리는 이 대표의 마음은 여러가지로 착찹합니다. 그는 오늘부터 교회 단체들에게 다시 선거무효의 증거자료와 동영상 테이프를 발송하는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현재 주시모는 약2개월째 사무실 임대료를 정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이라야 월 90여만원에 불과하고 그것도 이대표의 주변사람들이 10만원 5만원 준것 등을 빼면 순수한 후원금은 50만원이 체 안되는 수준입니다. 거기에다 두번의 기자회견이 무산되면서 결손된 금액이 70여만원에 이릅니다. 교회단체에 자료를 발송하는 일에도 상당한 경비가 필요하며 당장 4.25 대법원 심리날 까지도 버틸 경비가 없다고 합니다. 나서기도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며 외로운 투쟁을 하고있는 주시모 이기권 대표에게 우리가 뒤에서 힘이 되어 주어야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기자회견장에는 참석못하더라도 우리는 후원금으로라도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해서는 안됩니다.
작년 대선 전에 있었던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는 분명한 공정선거 부정방지법에 저촉이 되는 사항들로서 여러가지 여건과 분위기가 우리의 주장과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노무현부터가 자유스럽지 못한 처지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우리는 또 한번의 기회로 살리지 못한다면 희망은 점점 사라질 뿐입니다. 주시모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3.04.21.
안타까운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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