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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SBS 2003년 3월27일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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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성 메일' 보낸 여교사 검찰 출석 논란
<8뉴스>

<앵커>

대통령과의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검사에게 항의성 이메일을 보냈던 여교사가 검찰에 불려가 조사받았습니다. 화풀이 수사가 아닌가 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토론회 당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던 수원지검의 김영종 검사.

{김영종 검사 : 청탁하시지 않았습니까}

토론회를 지켜본 한 여교사는 김 검사를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수원지검은 발신자 추적을 통해 이 여교사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교사가 정해진 날짜에 검찰청사에 나오지 않자 검찰은 수사관 2명을 직접 학교로 보냈습니다.

{김 교사 / 이메일 발신자 : 전화로 얘기하기엔 복잡하다며 수사관들이 찾아왔다.}

결국 김 교사는 어제 검찰에 불려가 이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추궁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검사가 직접 여교사를 조사하지 않았고 화풀이 수사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현/ 수원지검 1차장 :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확인했을 뿐 이메일 내용을 조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찰이 수업 중인 교사를 찾아갈 만큼 급한 수사를 해야했는지, 수사권 남용은 아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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