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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촛불시위 단체와 동반관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참여단체와 '서울 차없는 날' 행사 공동주최

봉태홍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쇠고기수입반대’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좌파 성향 시민단체들과 서울시 행사를 공동주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 차없는 날' 행사가 열린 지난 22일 종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왼쪽)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나란히 자전거를 달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 22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 차없는 날’을 주최한 서울차없는날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모두 20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중 그린훼밀리운동연합·녹색미래·녹색연합·녹색교통운동·서울환경연합·여성환경연대·인드라망생명공동체·한국YMCA전국연맹·한국건강연대·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환경정의 등 11개 단체가 촛불시위를 주도해 온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참여단체이다.

한국건강연대는 지난 6월 서울시청 광장에 천막을 치고 불법농성을 하면서 촛불집회에 적극 가담해 왔다.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이기도 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6·10 촛불집회 즈음해 “이명박 대통령이 제2의 6·29선언을 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공분을 볼 때 인적쇄신과 같은 미봉책으로는 촛불시위를 접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 원제무 대표는 촛불시위를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 한상렬·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100여명의 소위 진보인사들과 함께 지난 6월 2일 “이명박 정부 100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를 우려한다”는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원택·윤경은 녹색연합 공동대표, 최열 환경재단 대표, 원경선 환경정의 이사장, 이영자 환경정의 공동대표 등도 함께 했다.

최근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에 자신의 명의의 개설한 80여개의 계좌를 통해 정부 보조금 및 후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출국금지가 된 최열 대표는 지난 5월 모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쇠고기 문제, 수류탄을 두 개 놓은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 느끼게 되는 불안감과 같은 것”이라고 말해 광우병 선동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최열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최 대표가 주도한 환경연합 출범 초기부터 참여해 매주 월요일 무료법률상담과 광고모델을 하는 등 이들은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환경연합은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평택미군기지범대위, 여중생범대위, 2000총선시민연대, 2004총선물갈이연대, 한미FTA반대범국민운동본부등에 참여해왔으며 최근에는 미국쇠고기수입반대 촛불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단체이다.

한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행사 기념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최열 환경재단 대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도명정 환경사회정책연구소 이사장 등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Righ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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