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 이거 신빙성 있는겁니까?
본인은 현역 상병으로 육군 오뚜기부대 8사단 21연대 2대대에
근무중인 사병으로서 휴가차 현재 집에 머물고 있읍니다.
선거일 이후에는 컴퓨터를 접할 시간과 방법이 없어서 지금까지 저의
생각을 이런 게시판에 올릴수 없었기에 미루고 있다 이제서야
올리게 됐읍니다.
다름이 아니고 부재자 투표에 관해서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저희 부대는 육군 보병 8사단으로 포천 일동에서 이동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읍니다.
선거일 몇일 전부터 상급부대 정훈 과장(소령)이 내려와 정훈 교육을
한답시고 중대별로 교육을 시킨적이 있읍니다.
교육 내용은 물론 지난 선거에 부재자 투표를 행하는데 있어서
현 정권을 밀어야한다는 암시를 주는 내용이었읍니다.
물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투표를 한다면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내 한표를 줄수도 있었지만 사전에 어느 정당을 또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설문 조사에 저는 아무 생각없이
제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기재해서 제출 했었읍니다.
군에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기명으로 소원술의를 해도
차후 누군지 밝혀 지는건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투표권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아무리 군대란 특수집단이라해도 투표권을
빼았을수 없으리라 생각을 해서 제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기재해서 제출 했었던것이었읍니다.
그런데 몇일후 다시 정훈 과장이 내려와 부대내 확성기를 통해
제 이름을 호명해서 구내 식당에 가보니 백명이상이 모여 있었읍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병력은 모두 상급 부대에서 원하지 않는
후보를 설문조사에서 기재했다는걸 알게 되었읍니다.
더 웃기는 사실은
부재자 투표 당일날 구내 식당에 집합했던 사병들 모두가
야간근무를 섯다는 사실이구여.....
또한 야간 근무도중 대대 상황실에서 근무지로 전화가 와서
지금 부재자 투표를 하니 투표를 하라고 하는것 이었읍니다.
물론 부재자 투표 용지가 내 앞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후보를
찍었었다면 이런 글을 올릴 필요가 없었겠지요.
투표방법이란 다름이 아니고 전화상으로 대대 상황병이 불러주는
후보의 번호를 찍는 방법이었읍니다.
물론 저는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목했지만 투표지를 보지못한
상태에서 상황병이 누굴 찍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읍니다.
이런 사실을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볼때는 공명선거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많은 동료 병사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읍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를 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점은
꼭 시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졸필이지만 올려봤읍니다.
누구든지 답글 올리신다면 조언으로 듣겠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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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28일 금요일
속보
오늘 아침 검찰에 의해 연행되어 갔다고 합니다
휴가 나온 장병의 양심선언글을 퍼나른 문제로 이틀을 조사 받던중
일어난 일이라합니다
아직 정확한 연행사유는 알수없으며 9시 이후 3명의 수사관이
찾아와 연행을 했다고합니다
서울지검으로 연행되어 갔다고 합니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듯합니다
서울지검전화번호 530-4476~7
4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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