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말 한마디 못하는가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이 과연 무엇인가.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김대중 씨의 국민의 정부가 내세운 대북정책을 그대로 계승한다 하였으니 계속 햇볕정책이고 포용정책인가.
김대중 씨의 평양방문과 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등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의 고아로 만든 것이 확실한데 노 정권이 이를 계승했다는 것은 자살행위이나 다름없는 일이 아닌가.
남북관계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사람은 김대중 씨인데 그가 저지른 일이 잘못된 줄을 알면서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인지 잘못 된 줄 알지만 별도리가 없어서 그러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오늘 미국과 원수가 된 것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북의 김정일과 확실하게 하나가 된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명확한 것이 없다.
북이 달러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제조하여 세계의 금융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왜 말 한마디 못하고 김정일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인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진정 어느 화가 말대로 청와대는 북의 인민공화국의 출장소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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