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윤상림 게이트 인정한건가?
가오룬 2006-01-26 조회 : 96
현정부 들어와서 ´게이트´급 비리가 한두개는 아니지만 그 비리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간단하게 두가지다. 하나는 ´정말로 연관이 없거나 수사해도 안나올정도로 완벽하게 덮을 자신이 있는 게이트´와 ´수사하면 곧바로 뽀록나는 게이트´의 두가지이다. 전자의 경우 노무현과 열우당은 그냥 버틴다. 무슨 소리를 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버틴다. 대표적인게 오일게이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두번째의 경우 노무현은 어떻게 대응할까? 간단하다. ´희생양을 찾거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린다´이다. 이때 희생양은 주로 정계의 재벌총수나 국정원 전차장 같은 사람이 되는데 관심을 다른데로 돌릴때 써먹는 사람은 항상 ´고 박정희 전대통령´ 한사람이다. 저게 처음에는 먹혔는데 이제 얼마나 먹힐지는 나 자신도 의문스럽다.
아무튼 윤상림 게이트가 갈수록 노무현에게 불리한쪽으로 결과가 나오니 드디어 노무현이 비장의 칼을 빼들었다. 국정원 진실위인지 뭔지하는 어용단체가 ´동백림 간첩조작사건´을 들고나온 것이다. 순식간에 한겨레나 오마이같은 노빠계열 신문 외에 조선과 동아 등의 보수언론의 메인에도 저 얘기가 나오는걸 보니 노무현이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한것 같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노무현이 ´윤상림 게이트가 찔리긴 찔리나보다´라는 확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오일게이트처럼 끝까지 버텨서 ´무혐의´판결을 받을 자신이 있다면 괜히 돌아가신 박정희 전대통령의 이야기를 걸고 넘어지지는 않을텐데 저걸, 그것도 이제까지와는 달리 일반국민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도 않은 ´동백림´인지 뭔지하는 조직의 얘기를 꺼내는걸 보니 어지간히 급했는가도 싶다.
뭐 이번에도 27% 우리의 무뇌아들께서는 저 동백림 사건을 걸고넘어지면서 윤상림 게이트의 물타기를 할 것이 뻔해보인다. 너무 많이 봐온 패턴이라 이제는 지겹기까지 하다. 10번은 본영화 또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노무현 당신이 한 이 짓거리가 언제까지 잘 덮혀있을꺼라고 보는가? 같은 수법 써먹으면서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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