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즈음 어느 유명한 예언가의 예언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미리 알고 예방을 하여야 하리라고 보고 이 글을 쓴다.
서기 2020년 1월, 100살이 넘은 김대중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대통령 직을 떠난 이래로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사회운동, 인권운동으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또 한 번의 노벨상을 받아야 하느니 뭐하느니 하는 말이 있었으나 그분 자신이 극구 사양하여 좌절되고 말았다. 그는 2000년에 받은 노벨상으로 인하여 이를 헐뜯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시련을 받았는지를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는 자기를 탄압하던 압제자 박정희, 전두환 (2015년 사망)보다 더 오래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김대중의 죽음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중이 세상을 떠나자 전 국민은 큰 슬픔에 잠겼다. 아니 한국 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애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한의 남동 (동남) 지방에서는 기묘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바로 다음날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그들은 춤을 추면서 알아 듣기 어려운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며, 아주 열이 오른 사람들은 숫제 옷까지 벗고 광란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하루 이틀로 끝나려니 했는데, 그 축제는 닷새째 계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생업을 전폐하고 축제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이 기묘한 축제가 닷새를 넘어서자 전 세계의 언론이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을 비록하여 수많은 나라의 기자들이 아예 한국의 동남쪽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이 기묘한 현상을 취재하고 있었다. 대구에서는 호텔을 예약할 수가 없어서 수라장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들의 까닭을 알 수 없는 축제가 외국의 언론에 의해 주목을 받은 것이 자기들을 지지해서 그런 것으로 알고 더욱 열을 올려서 이 축제는 3월까지 두 달이나 계속되었다. 그러자 큰 사회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이 지방의 산업을 비롯해서 생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마침내 사람들은 생계가 위협을 받자 축제를 중단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축제가 끝난 사람들에게 무서운 우울증이 엄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1997년 이래로 한 번도 정권을 잡아보지 못한 한나라당의 전 국회의원이었던 정X근과 김X갑, 홍X표 등 서너명이 정신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하루 종일 "빨갱이" "김대중" 등의 말을 중얼거리면서 자기들이 싼 똥을 집어먹는 둥 추태를 보이고 있었다. 참,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는데, 이때는 이미 김정일도 세상을 떠나고 북한에는 민주 정권이 들어선 때였다.
각설하고, 이 전직 의원들의 병명은 에스 도우호우 (S-DOHO; Sudden Demise of Heroic Opponent)라는 증세였는데, 이것은 마음속의 영웅적인 적이 갑작스럽게 사망할 때 일어나는 증상으로서, 심각한 것은 그 증세를 일으키는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 증세는 급박한 속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다른 방법으로 자살을 하기 시작했는데, 특이한 것은 이들이 아주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죽는다는 사실이었다. 그 메모의 내용은 대개 "김대중을 못 씹으니 사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증상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급속하게 퍼졌고, 심지어 몇 명의 성직자도 이병에 걸려서 자살을 기도하다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기도 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더 많은 외국인들이 그 지방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 몰려드는 외국인들은 기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심리학자들로서 이 전무후무한 인간 심리를 연구하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몰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병은 2021년 초까지 계속되었고 많은 사망자를 속출했다. 이 병으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들의 수는 그 지방 40세 이상 인구의 절반에 육박했다. 사람들은 그 지방에서 2003년에 지하철 방화 사건이 있은 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숨진 것으로 기록하였다. 이렇게 사태가 속수 무책으로 전개되고 있을 때, 한 외국인 학자가 처방을 제시했다. 그것은 그 지방에 많은 김대중 동상을 세워 사람들로 하여금 수시로 욕을 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약간의 치료 효과가 있어서 그 지방에서는 수많은 김대중 동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세월은 흘렀다.
서기 5000년, 한반도의 고고학자들은 김대중 동상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김대중이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 동상의 내력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자세히 알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한반도 동남쪽에 김대중의 동상이 많다는 것은 그 지방 사람들이 김대중을 특별히 존경했기 때문이었다고 추측을 하였다. 대표적인 학자가 서울대학교의 염무거 박사였다. 또 다른 학자들은 동남쪽은 수구 꼴-통의 지역으로서 김대중을 대단히 싫어했으므로 이 학설이 역사적인 기록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 동상들이 한반도의 다른 지방에서 나중에 옮겨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학설은 서강대학교의 조가네 교수가 주장한 학설이다. 그는 이 학설을 주장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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