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英雄)
2005.3.16(수)
정광수 칼럼
영웅이란 천하를 쥐는 것이요, 천하란 국민의 삶을 의미한다. 즉, 국민이 원하는 풍요한 삶을 이끌어 주는 리더를 영웅이라 부른다.
간웅이란 천하를 쥐었지만 국민의 삶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리더를 말한다.
난세에는 간웅이 나오기 쉽다. 난세의 간웅은 그 당시에는 영웅으로 보일수 있음을 깊히 명심하자. 다행히 세상은 국민의 힘이 리더를 견제할 수 있으니 지혜로운 국민이 모인 나라는 쉽게 난세로 빠지지 않을 것이다.
영웅에는 다음과 같은 분류가 있다고 생각된다.
치세영웅(治世英雄) - 영웅중의 영웅이다. 바로가는 세상을 더욱 발전시키며 극대화 시키는 리더이며, 아직 우리에게는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다.
치세간웅(治世奸雄) - 바로가는 세상을 독선과 아집으로 망쳐놓는 리더
난세영웅(亂世英雄) - 어지러운 세상에서 국민이 원하는 삶을 알아내고 이끌어주는 리더로서, 난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약간의 독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난세간웅(亂世奸雄) - 어지러운 세상에서 국민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지 않고 독선과 아집으로 더욱 어지럽게 만드는 리더
박정희 전대통령은 성장배경과 독선적인 지도철학으로 비탄받을 사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국민이 원하는 삶을 정확히 알고 이끌어 주었기에 주저없이 난세영웅이라 구분한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은 무엇인가? 지금이 난세인지 치세인지 필자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이끌어 주기 보다는 개인적인 독선과 아집으로 세상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참여정부를 지향한다고 포장하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분열공화국이라고 불릴것 같은 예감이다.
지역갈등으로 얼룩진 이땅에 이념갈등, 세대갈등이 난무하는 이분적 사회를 만들고 있다. 이사회가 온통 흑백논리 뿐인것 같다.
본인은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간웅임에 틀림없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분열은 아닐 것이다.
지금, 간웅에 의해서 영웅이 조롱당하고 있다. 이제 국민이 나서서 국가를 난세지국(亂世之國)에서 구해야 하며, 간웅을 처단하든지 간웅의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옴을 느낀다.
잠재된 우리역량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치세영웅(治世英雄)의 출현을 기대해 보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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