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자 박근혜와 노무현 관계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960년 노무현은 중학생때 부산갑부 김지태의 부일장학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그리고 부산상고 다닐 때는 역시 김지태 장학금인 백양장학금을 졸업할 때까지 받았다. 노무현은 김지태가 아니면 중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김지태는 노무현의 은인이다.
노무현은 부산상고를 마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어 자기의 은인인 김지태가 운영하는 삼화그릅의 고문변호사가 되었다. 그러면서 삼화그룹의 법인세, 상속세 117억원에 대한 소송을 벌여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 은인에 대한 신세를 어느정도 갚은 것이다.
그런데 김지태는 어떻게 되었나? 1960년 박정희 군사구테타가 나자 2년 후인 1962년 김지태가 소유했던 부일장학회, 부산일보, 부산문화방송과 문화방송 그리고 토지 10만평이 강제로 군사정권에 몰수‰榮? 토지는 국방부에, 언론 3사는 5.16장학회로 강제 몰수되었고 전두환 정권 때, 명칭이 정수장학회로 바뀌었다.
노무현이 변호사가 되자 1988년에 김지태의 유족들이 부산일보 소유권 반환신청 소송을 노무현에게 맡겼으나 되찾지 못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자 정수장학회에 칼을 뽑아들었다. 과거사위원회를 동원하여 정수장학회의 국가반환을 압박했다. 한편 김지태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노무현은 국가가 항변권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법원이 원고 승소판결을 내리면, 정수장학회가 김지태 유족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소송이 진행되었지만 박근혜가 빼앗길 여자인가?
박근혜도 할 말이 있다. 자기가 직접 뺏은 것이 아니고 5.16 군사정권이 언론을 개편하는 취지에서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정수작학회를 김지태 유족에게 넘겨줄 수도 없는 처지이다.
만일에 김지태 유족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다면 구상권 액수가 어마어마 하다. 약 1조 8천억 원....... 그러나 박근혜가 정수장학회를 빼앗기면 중요한 판례로 남아 다른 사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예컨대 당시 강제헌납 받았던 재벌들의 재산은 물론, 최근 삼성과 현대의 상속과정 탈세문제로 기부했던 1조 8천억 원도 이 정권이 끝나면 모조리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어떻턴간에 박근혜의 재산이 어마어마 하다는건 분명하다. 최소한 수 조원... 이런 재산가가 이명박과 맞설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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