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의도 63빌딩에 한나라당 정책비전을 가보았다.
거기서 대통령 후보들의 난상토론의 중심에는 한반도 대운하가 있었다.
이명박 후보는 여타 다른 후보들의 비판을 '중상모략'이라고까지 하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히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음날 나도 이명박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운하에 관한 선전글을 읽어보았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자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강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해방이후 지금까지 여타 정권들은 상수도원 보호구역이라면서 북한강 남한강을 상수도원 보호구역으로 해서 난개발을 억제하며 그나마 한강물을 서울시민들은 먹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후보의 표현대로라면 낙동감의 오염된 물을 한강에도 흘려보내겠다는 것인가
구미공단에서 버려지는 폐수로 낙동강의 수원이 도저히 식수원으로 못쓴다는 사실을 예기하면서 대운하를 건설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더군다나 대운하로 운반되는 물류비를 엄청 절약할것처럼 말하지만 바지선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데 24-30시간 걸린다고 선전해대니 우리나라같이 국토가 비좁고 국민성격이 빨리 빨리를 원한는 국민성인데 24시간 기다려서 받아본다면 이득이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대운하를 만들면 강바닥의 부유물질을 걸러내서 물을 정화한다는데 이것이 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지선의 프로팰러가 걸랴 모터고장이 날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지금도 북한강 남한강 주변을 가보라 소위 서울의 부자들이 전원주택에 별장에 상수도원 보호구역에 들어가서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일은 소위 부자라고 일컫는 자들이 한강물을 더럽힌다.
부자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이명박 홈페이지에 예기하는 운하의 장점에 운하주변이 개발되어 전원주택이며 수상가옥 얘기를 하는데 한마디로 난센스다.
물에 대한 접근 방식이 아직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다.
요즘도 해수욕장이나 하천에 가보면 사람들이 다녀간 자리에 쓰레기가 넘쳐난다. 한마디로 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지만 대운하가 가져올 장점은 우리나라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청개천으로 성공했다고 대운하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더군다나 그것이 국민의 형세를 쓴다면 말이다. 행정복합도시 한다며 충청도 땅값 올려 덕본 사람이 누군가 바로 노무현 아닌가. 말도 안되는 수도이전을 한다하면서 얼마나 국민들을 속이고 땅값을 올렸던가
대운하 건설계획이 나온다면 강변주변에는 또 얼마나 많은 투기꾼들이 몰려들 것인가 환경단체들은 또 얼마나 죽음을 담보로 단식투쟁 할것인가?( 이미 천성산 도룡용의 여승이야기는 단식농성의 전설?이 된지 오래다.)
제발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주겠단 소리 좀 하지 마라
국민들에게 세금줄이겠다는 말이 더욱 설득력있고 솔직하다는걸 왜 모르나??
62471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