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16/ 눈치코치도 없는 신문?
조선일보 오늘 A4면에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4년차 국민이 매긴 중간성적표---
라는 서브타이틀 아래 크고 작은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려는 기사가 전체 지면의 3/4 정도 차지했습니다.
이 기사를 정독한 독자가 조선일보 독자 중에서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제가 추측컨대, 1/100 내외일 것입니다.
노무현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이미 관심을 철회한 지 오래다고 봅니다.
조선일보가
마땅히 실어야 할
---농민 전용철ㆍ홍덕표씨 영결식 ---
관련 기사를 싣지 않고 노무현씨 이야기로 지면을 낭비한 것은 과연 현명한 일일까요?
두 농부의 슬픈 영결식이 12월 31일이었고, 12월 31일에 오후에 발행된 중앙일간지 신년호(2006년 1월 1일자) 신문편집을 이 영결식이 있기 전에 마쳤기 때문에 1월 1일자에 못 실었다면, 1월 2일자인 오늘 신문에라도 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시간 차이가 많아서 보도성은 떨어지겠지만, [이 나라 농민의 고통에 대한 역사기록]이라고 생각하고서 기록보존성 보도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조선일보만 아니라 여타 신문들도 우리나라 농어민들의 신음소리를 지난 한 해에 제대로 전달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 연합통신 기사를 전재한 인터넷조선일보 쪽 보도는 논외로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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