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절반 크기의 소행성이 15일 지구 근처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가 발표했다.
8일 NASA에 따르면 지름 45m로 추정되는 소행성 ‘2012DA14’는 15일쯤 지구 상공 2만740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38만km임을 감안하면, 이 소행성은 지구와 거의 ‘맞닿을 듯이’ 가깝게 지나가는 셈이다. 관측대로라면 이 소행성은 관측사상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것이 된다.
이 소행성은 현재 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초당 7.8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소행성은 지난해 2월 스페인 천문대가 처음 발견했으며, 무게는 13만t가량으로 추정된다.
NASA는 “소행성과 지구가 직접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NASA의 도널드 예먼스 근지구물체프로그램사무소(NEOPO)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구에 직접 부딪히지는 않을 것 같다. 대다수 궤도 위성의 위를 지나갈 것으로 보이므로, 지구 상공 402km 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도 충돌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소행성을 가장 가까이서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은 인도네시아다. 동유럽과 호주, 아시아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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