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학생 큰 피해… 항의로 업무못할 정도"
강정구 교수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동국대의 홍기삼 총장이 19일 동문들에게 사과하면서 요즘 겪는 고통을 털어놨다.
홍 총장은 이날 동국대 동문모임인 동국포럼 행사에 참석해 “(강 교수 사건으로) 모교 전체 위상과 동문이 겪은 상처가 하나 있고, 재학생들이 사회 진출하는 데 막대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고통이 있다”며 “이런 고통은 학교를 이끄는 사람으로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는 하루하루 업무를 보기 힘들 정도로, 그러나 이유있는 항의와 비판을 받고 있다”며 “항의전화가 늘고 항의 방문자도 계속 늘어 학교를 정상적으로 이끌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17일 학교가 할 수 있는 지혜를 짜서 성명서를 낸 후 상당한 격려도 받았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어느 쪽이든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잘 알면서도 학교를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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