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충무의 뉴스초점)
(워싱턴) 동남아 제3국에 머물며 그동안 심사를 받아오던 탈북자 12-15명이 빠르면 다음주 중 늦어도 7월 안에는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성 켈리 라이언 인구·난민 부차관보는 25일 VOA(미국의 소리)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탈북난민 수용은 부시 대통령이 추구하는 인권 분야의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 라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또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앞으로 몇주 안에 적어도 12명 이상 50명 이하의 탈북자들이 미국에 도착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엘렌 사우어베리 국무성 인구·난민 차관보도 지난 20일 국무성과 조지워싱턴 대학 국제대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난민관련 토론회에 참석 “상당수의 탈북난민들이 곧 미국에 도착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탈북자 지원단체 Y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동남아 모 3개국에는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중국을 무사히 벗어나 한국과 미국으로 가기위해 대기 중인 탈북자들이 약 700여 명 가량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3개 나라 가운데 2개국은 유엔에서 파견한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이 주둔하고 있지 않아 기회가 되는대로 한국 정부가 한국으로 데려가고 있다.
또 UNHCR이 주둔해 있는 나라에는 약 350여 명이 수용돼 있는데 이들 가운데 난민 자격을 받은 탈북자들이 100여 명 있으며 그 가운데 50여 명이 미국行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난민 자격을 받은 탈북자 가운데 미국行을 원하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대사관이 별도의 수용 조사를 실시하는데 그 조사를 통과해야만 미국에 갈수 있다.
미국은 조사를 통해 북한에서 무엇을 했는지? 그곳에 누가 남아있는지? 가족관계, 교우관계 등을 상세하게 조사한 후 북한 현지 정보망을 통해 진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북한은 몇년 전 부터 정보요원들을 탈북자들로 가장, 특수교육을 시킨 후 탈북자처럼 위장해 중국으로 내 보낸다. 이들 위장 탈북자들은 중국을 빠져나가 제3국에 머물며 한국과 미국 등 자유세계로 침투해 정보를 빼내며 공작을 벌인다.
미국은 북한의 지령을 수행하는 위장 탈북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제3국에서 미국行을 원하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그런후 미국 정부가 직접 데려간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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