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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94/ 기도가 살아나면 나라가 살아난다<전병욱>
충무공의 승전보를 자세히 읽어보면, “당연한 승전”보다 “기적적인 승전”이 단연 더 많습니다. 세계 해전사상 유일무이의 보석 같은 기록들이 참 많습니다. 그 근본 원인을 저는 “충무공은 기도를 많이 한 지도자의 표본”이었던 데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 봅니다.
불교신자가 아니었으니 불교식 기도는 물론, 16세기의 우리 근세 조선국에는 기독교가 없었으니까 기독교 신자와 같은 유일신 신앙에서 빚어낸 기도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추측컨대, 천지신명(天地神明), 아니면 조상신(祖上神)이 충무공의 기도 대상이 아니었을까, 이런 짐작을 해 봅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기도를 즐겨 하니까. 충무공의 인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겸손이었으니까.
가장 고강도의 정신집중력은 기도 중에 이루어지니까. 충무공의 능력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신집중이었으니까. 불굴의 투지도 이 정신집중에서 분출했으니까.
제가 망상이나 억측에 가까운 이런 추정을 하는 것은 충무공이 이룩한 승전이 단순히 사람의 지혜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저는 서울 청파동의 삼일교회 목사님이신 전병욱님의 아래 글을 명문으로 천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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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살아나면 나라가 살아난다.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기도를 자극하고 기도를 가르치는 사람이 나라의 스승이라고 확신한다. 기도를 배워야 한다. 그래야 산다. --- 《히스기야의 기도》(전병욱, 규장출판사, 2002) 의 p.32에서.
저는, 무릎 꿇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여, 자기 신앙에 따라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지도자가 앞으로 많이 나올 것으로 믿습니다. 그들이 이 나라를 세계 각국국민이 우러러보는 위대한 나라로 만든 모습을 몇 달쯤 지켜본 후, 한때 너무나 뒤죽박죽 난장판이었고, 엄청나게 많은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커다란 항아리 비슷한 공간이었던 이 한반도 땅을 떠나, 머나먼 나라로 이민 가고 싶습니다. // 060211흙2003 / www.66and9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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