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민감한 시기에 정몽헌회장이 죽었다. 뉴스보도에도 나왔듯이 150억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박지원과의 진술이 계속 엇갈려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음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측근의 증언이 있었다.
이 증언이 정몽헌회장의 죽음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150억 비자금 수사과정에서의 이러한 불만때문에 자살을 택했을 수도 있고, 진술이 엇갈린 박지원측으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았을 수도 있다. 물론, 정치적 위기감을 느낀 세력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망 불과 몇시간전까지 시간을 같이 한 식구들과 친구의 증언에서도 자살에 대한 징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정몽헌회장의 죽음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풀릴 수도 있는 사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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