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지진공포에 떠는 인도네시아

<르포> 공포에 휩싸인 印尼 지진현장 <scRIPT language=javascript>var url = document.URL;var pos = url.indexOf("AKR");var nid = url.substr(pos,20);var pos2 = url.indexOf("audio=");var nid2 = url.substr(pos2+6,1);if (nid2 == 'Y'){document.write("");document.write(" 오디오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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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파당시 암바캉 호텔 (AP=연합뉴스)

	印尼 "지진 사망자 수천명 예상" <잇단 지진..요동치는 '환태평양 화산대'> 119국제구조대 印尼 지진지역 급파 "印尼 지진 매몰자 3천명 추정"(종합) 李대통령, 印尼 지진피해 위로 전문

(파당<인도네시아>=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신성철 통신원 = 어렵게 구한 비행기편으로 2일 오후 도착한 서(西)수마트라섬 파당시(市)는 시 전역이 지진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파당시 미망카바우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을 때만 해도 간간이 현지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보일뿐 참극이 덮친 도시라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파당시 도심으로 근접할수록 곳곳에 폭삭 주저앉은 건물이 늘면서 강진이 휩쓸고 간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에 위치한 주유소에서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기름을 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택시기사인 마에떼(43)는 "기름과 식수 등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기름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나절이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주유소마다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진이 있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어 주민들이 집 밖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전하면서 되도록이면 무너진 호텔 옆에는 숙소를 잡지 말라고 조언했다.

   도심으로 진입하자 완전히 붕괴된 대형 쇼핑몰과 건물들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고 붕괴현장에서는 매몰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곳곳에서 앰뷸런스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으며 현지 관리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 통제를 실시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특히 3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당시 중심지의 암바짱 호텔에는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지원나온 구조대원들이 밤늦게까지 매몰된 사람들을 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암바짱 호텔 인근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유누스(32)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강진 발생 당시 호텔에서 회의를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에 퇴근 후 집으로 가지 않고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중앙 119 구조대 인명구조팀 소속 팀원 43명도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군수송기를 이용해 파당시에 들어와 구조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백근흠 인명구조팀장은 "붕괴 사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커진다"며 "아직 생존해 있는 사람들을 최단 시간내에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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