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많은 권력형 게이트에서 중수부가 제 역활을 충분히 하지 못해서
국민들의 원성을 사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중수부가 권력에 칼을 겨눌때 그 칼을 부러뜨리거나 칼을 뺏어버린 세력이 누군가?
중수부의 목에 올가미를 걸어 놓고 까불면 당기겠다고 협박한 자들이 누군가?

중수부를 무소불휘의 권력이라고 하는것은 분명 마타도어다.
그럼 무소불휘의 권력을 간단없이 휘어 잡아채는 권력은 전지전능의 권력인가?

중수부의 중립성과 정치적 독립성을 진짜로 확보해 주는게 맞다.
중수부가 비록 검찰총장 휘하에 있지만
중수부가 권력형 비리에 대해 일단 수사를 착수하면 누구라도
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그 어떤 형식으로라도 영향을 주어선 안된다는
확실한 법적 지위를 주어보고 중수부를 탓해도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그런적 있나?
청와대나 정치권은 자기들 비리에 대해서는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중수부를 압박해서 제대로 수사를 할수 없도록 만들어온 것이 아닌가?

그러고도 모든 잘못을 중수부에 뒤집어 씌우는 작태를 당장 멈추어야한다.

이런 상태에서 중수부 폐지하고 고비처나 특수청같은 또다른 중수부를
이름만 다르게 하여 또 새로 만들어 본들 무엇이 다른가? 그게 그거다.

진정으로 중수부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사법개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