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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으로 생각해 보자.
지금 우리는 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가?
또한 왜 반미 데모를 하고 있는가?
미국이 너무 강하고 오만해서?
아니면 우리가 너무 비겁해서인가?
과연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가 미국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비겁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미 데모를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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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자.
육이오가 안 일어 났으면 우리가 미국한테 빚을 졌겠는가?
만일에 육이오가 없었다면 미군이 이땅에서 죽지도 않았을 것이고 우리는 지금 매우 당당할 것이다(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그때 우리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있고, 이와 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현재의 미국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정일이가 거꾸러 졌다면 지금 우리가 미국 눈치를 볼일 있겠는가?
전쟁의 위협은 물론 없고 이 땅에 미군 또한 없을 것이고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 너무나 당당할 것이다.
당당함이란 무엇인가? 강함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진정한 독립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당당하지 못하다.
당당하지 못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땅의 젊은이들은 데모를 하고 있다. 정의를 앞세워 반미/반전 데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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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 민족이 불의를 참지 못해 반전 데모를 하는가?
우리 민족이 그렇게 정의로운 민족인가?
정의로운 민족이라면 북한 백성들을 지금과 같은 상태로 놓아 두어서는 안되지 않는가?
진정으로 정의로운 나라라면 지금 이땅에 외국인 근로자가 없어야 하지 않는가? 그들을 노예처럼 부려서는 안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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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반미 데모하는 젊은이들은 이중 인격자들이다. 자기 옆에 있는 불의는 눈을 감고 먼나라 이야기에 열심히 정의감을 불태우니 말이다.
이나라 젊은이들은 비겁자들이다. 전쟁이 무서워 우리 옆의 불의(북한 김정일)에는 에써 침묵하고, 아무리 반미 데모를 해도 미국이 자기들에게 총부리를 들이 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삿대질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젊은이들이여 진정으로 정의롭다면 이땅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불의를 참아서는 않되지 않는가?
행동으로 보여야 하지 안는가?
이 땅의 젊은이들이 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왜치며 아무리 데모를 해봐야 우리 스스로가 북한 체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스스로가 이땅의 불의를 보고 꼬리를 내린다면 진정한 대등한 관계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불의와 타협하면 이땅의 평화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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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자신의 문제에 눈을 감는 사람을 대등하게 대하여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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