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統 關聯資料 // 新年辭(19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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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대통령과 유신에 대해 제대로 모르면서 친북좌익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사람들은 부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기를 바람.
2. 1973년 1월 1일자 서울신문에서 베껴 씀.
3. 한자 단어 등 모든 글자를 신문에 인쇄된 대로 베껴 씀.
4. 지금 시점에서 보면, 좀 무리한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이 신년사의 핵심은
▼ 과 ▲ 사이의 말씀들이라고 봄.
5. “진실”이란 말을 세 번,
‘국력’이란 말은 네 번,
‘번영’이란 말은 다섯 번 되풀이하고
‘안정’이란 말은 여섯 번이나 되풀이하여
강조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봄.
6. 남북한 국민을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동일국민으로 간주한 점도 중요한 표현이라고 봄.
/070220불1808
/나두(拏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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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친애하는 5천만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는 희망과 활기에 가득 찬 유신(維新)의 새 아침을 맞이하였읍니다.
나는 오늘 이 아침이 단순히 한 해가 가고 또 하나의 새해를 맞이하는 그러한 평범한 새 아침이 아니라 번영된 통일조국(統一祖國)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보람찬 새 아침이며 우리 민족사의 새로운 여명(黎明)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 뜻 깊은 유신(維新)의 새 아침을 맞이하여 나는 지난 한햇동안 유신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구국(救國)결단에 적극 호응해 온 국내외(國內外) 동포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보내며 아울러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과 기쁨이 넘치고 보람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새해의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972년은 문자 그대로 전진하고 또 전진을 거듭한 보람 있는 한 해였읍니다.
우리의 주변 정세는 숨조차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히 변화했으며, 우리들 또한 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손에 손을 마주 잡고 국력 배양(培養)의 길을 달리고 또 달려 왔읍니다.
우리는 전쟁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대화의 길을 열었으며 고질적(痼疾的)인 인플레의 악순환을 단절하고 안정된 바탕 위에서 고도성장을 계속하기 위하여 ‘8.3’ 긴급조치를 강구했읍니다.
또한 우리는 민족사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오기 위해 ‘10월 유신’에 착수했습니다.
나는 지난해의 모든 일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10월유신’이었다고 믿습니다.
우리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유신의 결단을 내린 지 2개월 만에 우리는 내외에 공약한 그대로 유신 질서 위에 민주헌정(民主憲政)을 떳떳하게 회복하였습니다.
‘유신헌법’은 전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확정 공포되었으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염원은 이제 제도화되어 통일주체국민회의로 발족하였습니다.
지난해의 이 모든 유신과업이 국민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순조로이 진척(進陟)되어 나간 것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볼 때에 나는 새삼스럽게 이 새해 아침이야말로 우리 민족사의 찬란한 여명이 아닐 수 없다는 느낌을 실감하게 됩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가 맞이하는 이 새해가 진실로 우리 민족사의 새 아침일진대 1973년에 우리가 해야 할 과제 또한 크고 무겁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신과업을 계속 과감하게 수행하여 유신이념(維新理念)을 착실히 구현하고 유신질서를 굳건히 정착시켜 놓아야하겠습니다. 유신과업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는 지난해에 보였던 그 신념과 그 용기 그리고 그 단결을 다시 한 번 과시하여 유신과업 수행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갑시다.
지난해에는 우리가 순조로이 유신과업에 착수하였습니다마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도적 길을 마련한 데 지나지 않았습니다.
새해부터는 마련된 그 길을 따라 유신과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이 유신 과업은 국력을 하루 속히 증강하여 작게는 나 자신과 나의 가정이 안정과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며, 크게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겨서 민족의 영광을 드높이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유신과업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를 위한 과업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지상과업(至上課業)입니다. ▲
따라서 이것을 저해하고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우리는 과감히 이를 제거하고 시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 반면에 이 유신이념에 부합되는 모든 요인은 앞으로도 더욱 계발(啓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바로 ‘10월유신’을 계기로 단행해야 할 국정전반에 대한 일대개혁((一大改革)의 기본방향임을 밝혀 두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부터 정치활동의 재개에 뒤이어서 멀지 않아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게 됩니다.
▼ 나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신의 이념을 구현하여 깨끗하고 돈 안 쓰고 조용하게 그리고 명랑하게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나의 이와 같은 생각은 비단 나 혼자만의 소망(所望)이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의 한결같은 열망(熱望)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 우리들이 다 잘 알고 있듯이 ‘유신헌법’에는 정당설립의 자유와 복수정당제의 보장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명기된 이 조문은 우리나라의 기본질서가 국민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에 뿌리를 박고 있다는 것을 입증(立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지난날처럼 자유를 빙자(憑藉)한 무질서와 민주를 빙자한 비능률을 그대로 허용하고 용납하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
나는 지난날 그와 같은 반유신적작풍(反維新的作風)에 젖어 있었던 일부 정치인들도 지금은 유신이념을 체득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며 또한 국민 모두도 앞으로 정치인들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스스로 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구성되는 ▼ 국회는 진정으로 국가이익만을 생각하고 국민의 복지향상(福祉向上)을 위해 노력하는 참신(斬新)하고 진실(眞實)한 민의의 광장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는 국회가 진실하고 원숙(圓熟)해질 때에 비로소 우리나라의 정치도 안정되고 정치가 안정되어야만 경제도 계속 고도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안정되고 진실한 정치의 바탕 위에서 새해에도 계속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여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이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농촌과 도시의 구별 없이 각기 자기의 생활 영역에서 발휘하여,
농촌에서는 소득(所得) 증대에,
기업가는 경영(經營) 합리화에,
그리고 근로자는 생산(生産) 증강에 각기 전념함으로써 국력배양에 이바지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은 땀 흘려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근검(勤儉)․협동(協同)하는 생활 기풍(氣風)을 더욱 함양(涵養)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의 경제도 크게 발전하여 ▼ 작게는 개개인의 가계부(家計簿)에서부터, 크게는 나라 전체의 살림살이에 이르기까지, 푼수에 알맞은 건실한 살림, 남부럽지 않은 떳떳한 살림을 ▲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이에게는 푸른 꿈을,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노후의 희망을 안겨 주는 안정되고 명랑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80년대에 우리가 맞이하게 될 풍요(豊饒)한 복지사회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정도(正道)라고 믿습니다.
나는 또한 ▼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의 축복(祝福)을 보내면서 북한동포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조국의 평화와 번영을 민족의 절실한 염원을 되새겨 봅니다. ▲
우리는 새해에도 남북간의 대화를 계속 진전시키고 더욱 넓혀서 서로가 전쟁 없는 평화 속에서 번영과 발전을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되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부강(富强)한 국력과 활달(豁達)한 기상을 만방(萬邦)에 과시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크게 이바지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이와 같은 노력은 생활의 터전이 국내에 있건, 또는 해외에 있건을 막론하고 국민 모두가 긍지(矜持)와 자신(自信)을 갖고 유신과업을 꾸준히 수행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유신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힘차게 의젓하게 전진합시다.
그리하여 유신의 이념을 만개(滿開)케 하고, 그 위에 통일조국의 영광을 길이 빛내게 합시다.
나는 우리 민족사의 새 아침인 오늘, 이 유신의 아침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의 지난해의 노고를 깊이 치하하면서
새해에도 더욱 다복하고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운이 깃들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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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오른쪽 위에는
계축(癸丑) 새해를 맞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흑백사진이 있고,
가운데에는 가로글씨로
“國力培養
一九七三年 癸丑 元旦
大統領 朴正熙”
란 신춘 휘호 사진이 편집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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