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의 박희진 대전시의원의 '역적 노무현 펌글'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박희진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저는 지난 23일 월요일 출근길 차안에서 우연히 접한 메시지에 노무현궁전이라는 제목을 보고 문장도 확인하지 않고 함께하는 지인 밴드에 전달한 적이 있다"며 "이후 24일 지인으로부터 글이 부적절하다는 전화를 받고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용을 확인하고 즉시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을 밴드에 올렸다"며 "공인이기보다 개인입장에서도 타인을 비방하는 글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은 늘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국가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에게 이러한 악플이 되었다니 정말 죄송하다"며 "관계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유감의 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박희진 의원은 최초 게시 시점에 대한 지적이 일자 23일 오전을 24일로 삭제 시점을 24일에서 25일로 수정한다고 밝혔지만 대덕구생활체육회 밴드에 올린 시간이 25일 오전, 삭제한 시간이 26일로 알려져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정의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박희진 의원의 사과와 상관없이 대전시의회를 찾아 피케팅을 시작했으며 새누리당에는 박희진 의원의 제명을 대전시의회에는 윤리특위 제소를 각각 요구했다.

김나현 기자 http://mail.korea2day.co.kr/
기사제보 [email protected]